쇠맛 예능, [무쇠소녀단]의 쇠맛 화보!
‘무쇠 소녀’ 중 첫째인 배우 진서연의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도전은 그렇게 시작됐다. 평소 명상과 근력 운동을 즐겨 했지만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연달아 시행하는 이 스포츠는 그가 알던 ‘운동’과 완전히 다른 수준이었다. “왜 ‘철인’이란 말이 붙은 스포츠인지 경험해보면 알 거예요.” 세상 모든 스포츠의 매력은 고통을 넘어서는 반복을 통한 단련과 희열이라 했던가. 그렇게 진서연은 트라이애슬론의 매력에 빠졌다. “촬영 외에도 매일 4시간 이상 훈련을 하는데, 몰랐던 러닝의 매력을 알게 됐어요. 1km 정도 달리면 무겁게만 느껴지던 다리가 리듬을 타며 앞으로 나아가는데, 점점 재밌더라고요. 재밌는 건 이 즐거움을 저희 모두 똑같이 느낀다는 거예요. 모두 배우잖아요. 몸으로 배우고 표현하는 게 직업인 사람들이라 그럴 거예요.”
거의 매일 고된 훈련을 함께 하는 네 배우는 동료애 이상의 애틋한 감정이 생겼다고도 했다. “자주 몸으로 부딪치다 보니 대화를 많이 안 해도 금방 친해졌어요. 이 친구들이 얼마나 고된 훈련을 견뎌내는지 아니까 동질감도 느끼고 위로도 받고 의지도 하죠.” 진서연이 예능 〈무쇠소녀단〉을 통해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함께하는 네 배우의 성정이 똑 닮았다는 점. “주변에서 털털하다는 얘기도 자주 듣는 편인데 유이와 인아, 주현은 저보다 더 털털하고 좋은 친구들이더라고요. 고강도 훈련도 군소리 없이 해내는 의젓한 친구들이고, 이제는 동료 선수들 같아요.” 또한 그는 방글이 PD와의 촬영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PD님도 배우 4명을 데리고 트라이애슬론에 도전하는 이 과정이 쉽지 않을 거예요. 대단한 코치들은 물론 배우들의 안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주시거든요. 저희는 그 노력에 감사하며 약 4개월간 몸이 부서지도록 준비하고 있고요. 대회는 10월 26일이에요.” 진서연이 〈무쇠소녀단〉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을까? “네 배우 모두 운동을 잘해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게 아니에요. 저는 물 공포증이 있었고, 유이는 자전거를 탈 줄 몰랐고, 주현이는 체력이 부족했고, 인아는 운동 경험이 많지 않은 친구였죠. 이렇게 완전하지 않은 네 배우가 성실히 훈련해서 대회에 나가는 과정을 통해 이 스포츠가 주는 즐거움과 어떤 희망을 전하고 싶어요. 저희 목표는 하나예요. 안전하게 완주하는 것.” 진서연은 포기하지 않을 거라 했다.
그런 그가 진서연·유이·설인아·박주현 배우를 섭외한 기준은? “섭외 조건 1순위는 평소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었어요. 운동의 매력을 아는 사람만이 이 험난한 도전을 매력적으로 느끼고 즐겁게 참여할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네 배우와 촬영하며 느낀 건, 이들과 함께라면 도전하는 에너지는 물론 운동이 주는 건강한 삶의 기쁨을 시청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거예요.” 현재 〈무쇠소녀단〉의 촬영은 절반 정도 진행됐다. 하지만 배우들은 완주를 위해 촬영과 별개로 매일 몇 시간씩 훈련하고 있다고 했다. “촬영을 시작한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2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처럼 친해졌어요. 첫 합숙 때, 훈련을 마치고 저희끼리 이런 말을 했을 정도예요. ‘한다면 하는, 깡 있는 여자들만 모인 것 같다’라고.(웃음) 이게 〈무쇠소녀단〉의 분위기라 말해도 무방할 만큼 매일 열정을 쏟고 있어요.” 하지만 트라이애슬론은 열정만으로 완주할 수 있는 쉬운 종목이 아니다. 출연하는 네 배우는 물 공포증, 자건거 트라우마, 관절 통증 등 각자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저희 〈무쇠소녀단〉의 관전 포인트가 그거예요. 어려움을 딛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하필 폭우와 폭염의 연속인 한여름에 촬영을 시작”했지만 그 모든 난관을 이겨내는 네 배우의 열정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촬영팀 또한 엄청난 도전이에요. 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동시에 하는 스포츠를 찍는 만큼 저희도 ‘극한의 촬영 3종’이라 부를 정도거든요.(웃음)” 고된 촬영의 연속임에도 방글이 PD는 그게 다가 아니라는 듯 결의에 찬 눈빛으로 말했다. “첫 회의 무쇠 소녀들과 마지막 회의 무쇠 소녀들은 다른 사람처럼 보일 거예요. 매일 성장해 완주라는 목표로 어떻게 나아가는지, 함께 응원하며 지켜봐주세요.” 그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뭘까? “힘들고, 괴롭고, 두려워도 도전하며 나아가는 ‘무쇠적 사고’랄까요? 그 힘찬 에너지가 더 많은 소녀에게 전해져 함께 건강한 미래를 꿈꾸고 싶어요. 이 프로그램을 보는 모두가 트라이애슬론이 아니어도 운동에 도전해 건강한 삶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죠.”
하지만 그런 유이에게도 트라이애슬론은 다른 차원의 운동이었다. “출연을 결심하고 처음 철인3종경기를 보러 갔을 때를 잊을 수 없어요. 수영도 제 예상보다 코스가 길어 보였고, 현장도 크고 넓은 느낌이라 ‘내가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며 긴장되더라고요.” 그런 그에게 트라이애슬론에서 가장 자신 있는 것과 예상과 다른 것은 무엇인지 묻자 “수영이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선수 출신인 만큼 수영이 가장 자신 있고 잘 맞아요. 하지만 바다 수영은 또 다른 영역이더라고요. 바다 수영은 물도 짜고, 전방 주시를 하지 않으면 몸이 물살에 밀리는 등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아요.” 더불어 유이는 트라이애슬론의 어려움과 스포츠의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함께 운동하는 즐거움을 다시 느끼고 있어요. 멤버들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났는데, 첫 훈련부터 이렇게 잘 맞을 수 있나 싶을 만큼 좋았어요. 자연스럽게 서로 의지하는 사이가 됐죠. 저희끼리 이런 말 자주 해요. ‘어쩜 이렇게 잘 맞는 넷이 모이게 됐냐’라고.(웃음)”
〈무쇠소녀단〉은 실제 운동선수와 같은 스케줄을 요한다. 공식 훈련은 일주일에 네 번 이상, 매번 3시간 이상 훈련한다. 그 외 야외 사이클 라이딩과 러닝 같은 개인 훈련은 별도다. 유이는 이 모든 고강도 훈련을 견딜 수 있는 것은 방글이 PD의 공로도 있다고 했다. “PD님은 제가 훈련 전에 ‘제가 해낼 수 있을까요?’라는 말을 자주 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걱정에 비해 완주를 잘하는 편이고, 마무리하고 나서는 ‘괜찮았던 것 같아요’라고 말한대요. 저는 이런 말을 한 게 잘 기억나지 않는데, 돌아보면 PD님을 비롯한 제작진의 응원과 노력 덕분에 한 발 더 나아간 것 같아요.” 유이는 출연 배우들과 제작진의 긍정적 에너지 그리고 도전 정신이 〈무쇠소녀단〉의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그의 목표는 뭘까? “목표는 하나예요. 4명 모두 완주하기! 이 프로그램의 엔딩이 저희 네 멤버의 완주로 마무리되길 바라요. 철인3종이라는 종목이 생소한 사람도 있을 거예요. 〈무쇠소녀단〉을 통해 이 즐거운 스포츠가 더 널리 알려지고,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도전하면 좋겠어요.” 유이는 스포츠의 즐거움을 모두와 나누고 싶다.
하지만 트라이애슬론은 예상만큼 쉬운 스포츠가 아니었다고 했다. “알아볼수록 엄청난 운동이더라고요. 제 모든 예상을 뛰어넘는 고강도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기 내내 페이스 유지도 잘해야 하고, 체력도 중요하고, 이 모든 과정 동안 마인드 컨트롤도 중요한 운동이니까요.” 또한 그는 한 주에 공식 훈련 4~5회, 별도의 개인 훈련까지 꽉 찬 일정을 함께하는 진서연·유이·박주현 배우에게 큰 애정이 생겼다고 했다. “함께하는 ‘멤버’가 생겼다는 소속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아요. 힘도 생기고, 의지도 되고, 때로는 자극도 돼요. 언니들은 늘 저를 잘 챙겨주세요. 행복한 막내랍니다.(웃음) 모두 에너지가 넘치고, 포기하지 않는 강인함을 지녔으며, 사려 깊어요.” 그에게 〈무쇠소녀단〉 촬영 중 기억나는 에피소드를 묻자 “매 촬영 때 ‘시작!’ 소리를 들으면 눈이 반짝이며 고된 훈련을 해내는 동료들의 모습이 얼마나 멋진지 몰라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어쩌면 한계란 없는 걸지도 몰라요. 스스로 정하고 넘지 않는 거죠. 이런 마음 때문인지 방글이 PD님은 제게 종종 ‘인아, 승부욕 발동했네. 무리는 하지 말자, 부탁할게!’라는 말을 종종 하세요. 제가 승부욕이 강한 편이라 오버 페이스로 훈련에 임할 때가 있어 걱정해주시는 거죠. 반대로 ‘걱정하지 마, 인아야. 잘할 수 있어’라는 말로 힘을 주기도 하시죠.”
설인아에게 트라이애슬론이란, 나아가 스포츠란 몸과 마음을 수련하며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과 같다. 고된 훈련을 통해 잘 알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알아가고, 그로부터 더 나은 내일을 그리기 때문이다. “그런 점이 〈무쇠소녀단〉을 보는 즐거움이 아닐까 해요. 각자 다른 어려움을 딛고 도전하는 저희를 보며 모두 희망을 가졌으면 하고요. 저희의 목표는 좋은 성적이 다가 아니에요. 모두 다치지 않고 완주하는 거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간단해요. ‘You can do anything!’ 몸은 거짓말하지 않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저희는 매일 꽉 채워 훈련하고 있어요. 저희 4명을 보고 각자 건강한 삶을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기를 바라며!”
그렇게 〈무쇠소녀단〉의 훈련도 시작됐고 박주현은 거의 매일 트라이애슬론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철인3종은 자신과의 싸움 같아요. 신체적 한계에 도전하는 느낌도 받는데, 완주를 위해서는 턱 끝까지 차오른 숨을 견디며 앞으로 나아가야 하니까요. 이게 스포츠의 묘미가 아닐까 해요. 도전 정신이 불타오르거든요.” 그런 박주현에게 마라톤, 수영, 사이클 중 가장 잘 맞는 건 뭘까? “잘 모르겠어요. 다만 3가지 모두 재밌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돼요.” 그의 말은 운동의 성과만큼이나 과정을 즐기는 것이야말로 스포츠를 즐기는 원초적 마음이 아닐까 되새기게 했다. 박주현에게 함께하는 동료 배우들은 서로 의지하며 나아가는 사이다. “멤버 모두 마음이 잘 통해 빠르게 깊은 관계가 됐죠. 훈련할 때면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함께 성장하기를 바라는 동료랄까요. 너무 좋아요. 무쇠 소녀들과 사랑에 빠진 것 같아요.” 그의 이런 동료애는 고강도 훈련을 버티고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 됐다.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훈련하고 있는데, 지쳐서 쉬고 싶을 때면 모두를 떠올리며 한 발 더 나아가요. 쓰러지기 직전까지.” 그에게 촬영 중 유독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물으니 “함께 5km 러닝을 처음으로 완주했을 때,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갔을 때, 첫 만남에 무슨 이런 기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마음이 통하는 동료구나 싶었을 때 등 매 순간”이라고 답했다.
“저희는 〈무쇠소녀단〉을 촬영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단순히 ‘일’을 넘어선 기분이죠. 다가올 훈련과 대회가 두렵지 않을 만큼요.” 그가 생각하는 〈무쇠소녀단〉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진심을 다했다는 것. “이 프로그램은 예능이지만, 저희 무쇠 소녀들은 다큐처럼 진심으로 임하고 있어요. 꾸밈이 없고, 꾸밀 수도 없는, 대회의 성과도 보장할 수 없는 도전에 임하고 있으니까요.” 그의 목표는 모두 끝까지 다치지 않고 촬영을 마치는 것이다. “동시에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고요.” 박주현은 무쇠 소녀들 모두가 열정을 가지고 도전해 발전하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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