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구 다시 가고…이재명, 호남 또 찾고

정현수,박장군 2023. 4. 2. 18: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박2일 일정의 지역 방문을 통한 '민생 행보'로 하락세인 국정 지지율 반등을 꾀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잦은 대구 방문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멘토'라고 불렸던 신평 변호사는 2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윤석열정부는 지금 과도하게 10분의 3을 이루는 자기 지지층을 향한 구애에 치중한다"며 "윤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것은 그 상징적 예"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에서 시구를 위해 그라운드로 입장하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박2일 일정의 지역 방문을 통한 ‘민생 행보’로 하락세인 국정 지지율 반등을 꾀했다.

특히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를 또다시 방문해 핵심 지지층 다지기에 나섰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진보의 심장’인 광주 방문 일정을 잡으며 내부 결속에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1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국정의 방향과 목표가 오직 국민이라는 초심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왜 정치를 시작했고, 왜 대통령이 됐는지,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지 가슴 벅차게 느낀다”며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한 뒤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4월과 정부 출범 이후인 같은 해 8월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그 후 7개월여 만이다. 지난 1월에는 윤 대통령 없이 김 여사만 홀로 서문시장을 찾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대권주자 시절에도 세 차례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대일 저자세 외교 논란 등으로 지지율 하락세를 겪자 대구를 찾아 반등을 모색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은 서문시장 방문 직전에는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3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 참석해 직접 시구했다.

MZ세대 마음을 잡기 위해 스포츠 행사를 찾았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잦은 대구 방문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멘토’라고 불렸던 신평 변호사는 2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윤석열정부는 지금 과도하게 10분의 3을 이루는 자기 지지층을 향한 구애에 치중한다”며 “윤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것은 그 상징적 예”라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이어 “한국 선거는 보수·중간층·진보의 ‘3대 4대 3’의 판에서 중도층의 마음을 누가 더 얻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그런 면에서 윤석열정부는 지금 위험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에는 남쪽 지방을 동서로 횡단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통영에서 열린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곧장 전남 순천으로 넘어가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뒤 다시 경남으로 이동해 ‘진해 군항제’를 비공개로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번 주 광주를 비롯해 야당 지지세가 강한 제주를 찾아 당내 기반 강화에 나선다.

이 대표는 오는 3일 제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제75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국민의힘에서 제주 4·3 사건 관련 태영호 최고위원의 망언이 나온 것도 모자라 윤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도 불참한다고 한다”며 “지도부가 전원 참석하는 민주당과 극적인 대비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주말을 앞둔 오는 6일, 1박 2일 일정으로 민주당의 지지기반인 광주를 찾는다.

이 대표는 6일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하고, 7일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주재할 방침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민생 투어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광주는 ‘민생 경청투어’의 재개를 알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수 박장군 기자 jukebox@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