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만에 여름 바다를?"...아는 사람들만 간다는 경기도 섬 여행 BEST 5
경기관광공사가 선정한 경기도의 섬 여행지 BEST 5
서해 바다를 끼고 있는 경기도에도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섬들이 있는데요. 경기도 해역에는 유인도 6개를 포함, 총 42개의 매력있는 섬이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경기관광공사가 아는 사람만 간다는 경기도의 섬 여행지를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성큼 다가온 여름 향기가 바다를 느끼고픈 마음을 자극하는 요즘, 일상에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섬은 어디일까요?
경기관광공사는 6월 5일 '6월에 가보고 싶은 경기도 여행지'로 5개 섬을 추천했습니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한 대한민국 서해의 특징에 따라 섬 일부가 바다에 잠기고, 드러나기를 반복하면서 건강한 해양 생태계를 경험해 볼 수 있는데요. 남해나 동해에 가지 않더라도 휴식과 추억을 선물받을 수 있는 서해안의 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비로운 붉은 땅과 희귀생물의 서식지, 입파도
화성시 궁평항에서 뱃길로 1시간이 걸리는 '입파도'는 화성 8경 중 하나로,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기암괴석 홍암(紅岩)을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토질이 붉으며, 다양한 형상을 가진 기암괴석들이 많아 섬은 작지만 신비한 느낌을 풍긴다고 합니다.
희귀식물과 철새들의 서식지로 생태계가 살아있는 섬으로 조용하게 섬의 고즈넉함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들이 찾는 섬이라고 합니다. '서서 파도를 맞는다'는 의미가 담긴 입파도는 대부분이 50m 이하의 완만한 구릉지대인데, 남쪽과 북쪽 해안선은 대부분 절벽으로 이루어져 자연이 만든 풍경에 감탄하게 된다고 하네요.
입파도 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는 낚시와 보트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선착장 반대편의 밤나무골로 향하는 오솔길을 따라가면 모래와 자갈이 섞인 작은 백사장이 나오는데 여름에는 피서객들의 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선착장에서 섬 정상부로 700m 오르면 2007년 12월 처음 점등한 등대를 만날 수 있는데요. 높이 솟은 등대와 푸른 바다의 조화가 이채로운 환경을 만들어 입파도를 찾은 관광객은 꼭 둘러보는 코스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걸어야 입파도 등대에 도달할 수 있는데, 정상부에 오를수록 새로운 풍경들이 만들어져 걷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특히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입파도의 전경과 초록의 숲 넘어 푸른 바다 풍경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고 하는데요. 멀리 조그맣게 보이는 서해의 작은 섬들은 신비하게 느껴지고 바다에 떠 있는 고깃배들의 어로작업을 지켜만 보고 있어도 힐링이 된다고 합니다.
✔입·출항 스케줄 : 평일 09:00/ 11:00/ 16:00 (3회)
✔주말 09:00/ 11:00/ 14:00/ 16:00 (4회)
✔문의전화 : 궁평항 서해도선 010-8274-4050
해안 데크길을 걸으며 시원한 힐링을, 국화도
화성시 행정구역이지만 충남 땅에서 더 가까운 '국화도'는 하루 4회 운행되는 여객선을 타고 40여 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해맞이, 해넘이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화도 선착장에 내리면 펜션, 음식점, 일반 주택이 밀집된 국화리 어촌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데요. 여유 있게 3시간 가량이면 섬 일주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을 뒷산으로 오르면 도지섬으로 향하는 숲속 둘레길이 나오는데요. 이 길을 따라 산 능선을 타고 걸으면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서해의 아름다운 장관이 끝없이 펼쳐져 힘든 줄 모르고 걸을 수 있다고 합니다. 숲길을 걷는 동안 설치된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하거나 간식을 즐길 수 있으며 바람과 함께 솔향이 숲속을 가득 메우고 있어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숲속 둘레길 끝 도지섬은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때 걸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해안 데크길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데요. 국화도 선착장 반대편에 설치되어 숲속 둘레길을 지나 해안가로 나오면 만날 수 있습니다. 해안절벽의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위태롭게 자라고 있는 절벽 끝 소나무의 멋진 절경은 카메라를 안들수 없게 만들 정도라고 합니다.
데크길을 걷다보면 바다를 향해 설치된 벤치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 곳에서 여유있게 바다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 역시 큰 매력이라고 합니다. 모래, 자갈, 바위가 뒤섞인 국화도 해안선은 부드러운 백사장이 일반적인 해안가보다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고 하네요.
✔ 입·출항 스케줄 : 평일 09:00/ 11:00/ 16:00 (3회)
✔ 주말 09:00/ 11:00/ 14:00/ 16:00 (4회)
✔ 문의전화 : 궁평항 서해도선 010-8274-4050
자동차로 드나드는 일몰 맛집, 제부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는 하루 두 차례 바닷물이 갈라져 자동차로 섬을 드나들 수 있는 일몰 명소인데요. 해수욕장, 해안 데크로드, 워터워크 조망대, 서해랑 해상케이블카 등으로 주말 가족 나들이 코스는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물때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여 출입하면 불편함 없이 섬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음식문화 시범 거리가 조성되어 조개구이, 바지락 칼국수, 해물칼국수 등 다양한 음식과 관광을 한꺼번에 느껴볼 수 있습니다.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매 바위까지 도보로 걸어가 해안가 절경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으며, 일몰이 아름다운 지역으로 유명하여 촬영을 위해 찾는 사진가들의 방문도 많다고 하네요.
서해랑 해상케이블카는 제부도와 바다 건너 전곡항을 왕복하는 코스로 관광객들에게 이색 경험을 제공하는데요. 바다 위를 케이블카로 날며 시원스레 뻗은 바다의 풍경과 크고 작은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들어서 있는 환상적 풍경을 내려다보는 재미는 특별한 여행 추억을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2.12km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로 서해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멀리까지 조망하며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제부도 빨간 등대와 워터워크는 또 다른 일몰 여행지인데요. 제부도 입구에 있는 워터워크는 썰물에 길이 드러나는 일명 모세길이라 불리는 구불구불한 출입로를 감상할 수 있으며, 빨간 등대는 바다까지 설치된 데크길을 걸으며 전망대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 좋다고 합니다.
✔ 서해랑 해상케이블카 예약 : https://www.seohaerang.com
사진가들도 인정한 야생화의 낙원, 풍도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여객선으로 1시간 30이면 도착하는 '풍도'는 야생화의 낙원으로 꼽히는 사진 동호인들의 촬영 명소인데요. 섬 주변에 어족자원이 풍부하여 낚시를 즐기러 찾는 사람들과 봄이면 야생화를 촬영하러 오는 사진가들로 인기 많은 섬이라고 합니다. 봄의 전령이라 일컫는 복수초를 비롯해 중의무릇꽃, 노루귀, 제비꽃 등 다양한 야생화가 생명의 신비를 발산한다고 하네요.
또한 도다리, 노래미, 우럭, 농어, 참숭어 등 섬 주변으로 어족자원이 풍부하여 사시사철 주말이면 낚시 방문객들이 찾아 주변의 펜션과 음식점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고 합니다.
특히 풍도 북쪽 해안가의 채석장 인근은 시야가 탁 트인 야트막한 구릉지대로 백패킹을 위해 찾은 방문객들이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장소로 인기가 좋으며, 오후에는 일몰을 감상하는 포인트로 알려져 풍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방문 필수 코스입니다.
풍도는 섬 일주를 하는 트레킹 코스로도 좋은데요. 선착장에서 풍도발전소 방향의 오르막을 걸어 올라가면 후망산해마루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고 다시 채석장 방향으로 숲속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면 북배등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후망산등대 방향으로 걸으면 평지 수준의 비포장 구릉지대를 걷게 되는데 오후 해가 떨어지는 일몰시간에 걸으면 낙조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풍도 자연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고 하네요.
채석장 구간을 지나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으면 풍도어촌마을에 이르며, 도로와 바다를 구분 짓는 경계석에 시와 섬사람들의 인생 이야기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경계석에 쓰인 섬 주민들의 인생여정이 고스란히 녹여져 있어 풍도를 더욱 깊게 알아가는 계기가 되며, 후망산등대에서 바라보는 풍도어촌체험마을은 자연과 조화로워 아름답다고 합니다.
✔ 입·출항 예약 : https://island.haewoon.co.kr
✔ 문의전화 : 대부해운 032-887-0602
소박한 섬에서의 조용한 휴식, 육도
육도는 하루 1회 여객선이 운항하여 여행하려면 최소 1박 2일 일정을 잡아야 하는데요. 대부도의 방아머리선착장에서 육도행 여객선을 이용하면 1시간 30분 ~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육도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백패킹과 낚시 그리고 조용한 휴식을 위해 찾는다고 합니다. 섬은 면적이 0.13㎢, 섬 둘레가 3.0㎞, 섬의 최고봉이 68m로 크지 않아 천천히 둘러보아도 1~2시간이면 전체를 탐방할 수 있으며, 밀물과 썰물의 물때를 하루에 지켜볼 수 있어 같은 풍경이라도 조수간만의 차이로 또 다른 환경이 펼쳐진다고 하네요.
육도 주민들은 어업과 농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생업을 유지하며, 요즘같이 봄철이면 오전 밀물 때 바지락잡이가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바닷물이 빠진 마을 앞 갯벌에서 바지락잡이로 하루를 시작하는 주민들의 풍경이 이채로운 어촌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육도복지회관 앞길을 따라 서쪽 해안가로 나가면 산비탈이 가파른 오솔길이 나오는데요. 그 길을 따라 자갈밭으로 이루어진 해안가로 나가면 높은 절벽의 기암괴석들이 우뚝 솟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썰물로 바닷물이 빠진 해안가는 바위와 굵은 자갈들이 깔려있어 이색적인 해안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며, 마치 석공이 정으로 깎아 놓은 듯한 반듯한 암석들도 즐비하여 신비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육도에서 풍도의 전경을 볼 수 있는데 해질녁 풍도 뒤편으로 지는 일몰의 빛이 붉은 바위들을 더욱 진하게하며 해안가를 환상적으로 만들어서 예쁜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하네요.
✔ 입·출항 예약 : https://island.haewoon.co.kr
✔ 문의전화 : 대부해운 032-887-0602
지금까지 제부도, 국화도, 입파도, 풍도, 육도 등 섬의 크기와 지형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서해안 작은 섬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가족, 연인, 친구들과 추억을 쌓는 여행지로 가볍게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