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에 30cm 길이 화상이”… 뜨거운 ‘이 음식’ 먹다가 발생, 사진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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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면 차가운 음식보다 뜨거운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뜨거운 음식을 잘못 먹고 혀가 데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데, 자칫하다간 식도에도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뜨거운 음식이 나온 직후 삼키면 식도가 화상을 입게 되고, 위 사례처럼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의료진은 "식도 열 손상은 대부분 치료가 되지만, 만성 열 손상은 식도암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뜨거운 음식이나 음료를 자주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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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둥 맥케이 메모리얼 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47세 건강한 여성이 전날 저녁 매콤한 훠궈를 먹고 나타난 문제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훠궈는 얇게 썬 고기·해산물·채소 등을 끓는 국물에 담가 살짝 익혀 소스에 찍어 먹는 중국 요리다. 이 여성은 혀와 목 부분에 타는 듯한 느낌이 들고 연하통(음식물이나 침을 삼킬 때 통증을 느끼는 증상)과 함께 가슴 위쪽 통증을 느꼈다. 처음에 그는 곧 해결될 증상이라고 생각했지만, 통증이 지속됐다고 했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어떤 약물이나 항생제도 복용하지 않았다. 신체검사 결과, 머리나 목, 가슴, 복부 부분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흉부와 심전도 검사도 정상이었다. 그러나 상부 내시경 검사를 한 결과, 하인두(인두에서 후두의 뒤쪽에 있는 부분으로, 후두 입구에서 식도까지 뻗어있는 부분)에서 중간 식도까지 30cm 정도 확장된 세로 방향의 흰색 병변이 발견됐다. 마치 주름진 수축된 풍선 표면과 비슷했다. 의료진은 식도가 열에 의한 손상, 즉 화상을 입어 나타난 증상으로 진단했다. 이 여성은 치료와 함께 시원한 액체 식단을 섭취했고, 3일이 지나 연하곤란과 연하통의 증상이 호전됐으며 2개월 후 내시경 검사에서는 이 병변이 사라진 것으로 보고됐다.
식도는 위장과 달리 보호막이 없어서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손상된다. 뜨거운 음식이 나온 직후 삼키면 식도가 화상을 입게 되고, 위 사례처럼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의료진은 “식도 열 손상은 대부분 치료가 되지만, 만성 열 손상은 식도암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뜨거운 음식이나 음료를 자주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란 테헤란 의대 연구팀이 40~75세 성인 약 5만 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60도 이상 차를 70mL 이상 마시는 사람은 60도 이하 차를 마시는 사람보다 식도암 발병 위험이 9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도 화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음식이 나온 뒤 약 3~5분 정도는 식혔다가 먹거나 ▲입으로 훌훌 불어 식히거나 ▲조금씩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이 사례는 ‘국제외과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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