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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 좋다던 이것", 먹고 오히려 심각한 병 걸렸습니다. 절대 방심하지 마세요

조회 4,3382025. 4. 14.

간에 좋다던 이것, 먹고 오히려 심각한 병 걸렸습니다. 절대 방심하지 마세요

술 마신 다음 날 아침, 또는 잦은 음주가 반복될 때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헛개나무차입니다.

간 해독에 좋다는 말이 입소문처럼 퍼지면서 편의점, 대형마트, 심지어 약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기능성 차로 자리 잡았죠.

“헛개나무는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 “간에 좋은 자연 건강식이다.”, “매일 꾸준히 마시면 간이 튼튼해진다.”

이런 이야기에 믿고 하루 한두 병씩 마시고 계신 분들, 특히 간 수치에 민감한 50대 이상 중장년층이라면 지금부터 내용을 꼭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오늘은 헛개나무차가 왜 간에 좋다면서도, 오히려 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섭취의 함정과 부작용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헛개나무의 ‘해독 효과’, 과학적으로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헛개나무에 함유된 성분 중 하나인 **헛개나무열매(호두피나무과의 나무 열매)**는

간세포를 보호하고 알코올 대사 효소의 활성화에 일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 연구 대부분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며, 인체를 대상으로 명확한 효능이 입증된 경우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즉, "헛개나무를 마시면 간이 좋아진다"는 말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기대 효과’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헛개나무의 주요 성분인 퀘르세틴, 헤데라게닌, 폴리페놀 등이 모두 간에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일부 성분은 대사 과정에서 간에 해독 부담을 주기도 하며, 과도하게 섭취될 경우 간 효소 수치를 오히려 높일 수 있습니다.

2. 시판 헛개차 제품, 당분과 카페인 함량 높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헛개나무차는 대부분 가공제품입니다.

문제는 이들 중 많은 제품이 향을 더하거나 당을 첨가하여 가공된다는 점입니다.

일부 헛개차는 설탕, 과당, 액상과당을 함유

당분은 간에서 중성지방으로 전환되며 지방간 유발

심지어 카페인이 포함된 경우도 있어, 간 대사에 부담을 줄 수 있음

즉, '헛개나무’라는 이름만 보고 매일 음용할 경우, 실제로는 간을 혹사시키는 음료를 반복적으로 섭취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입니다.

특히 50대 이후 간 해독 효소의 활동성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이런 음료가 피로감을 유발하고 간 수치 상승, 알레르기 반응, 복부 팽만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간 수치 높은 사람에게 ‘헛개차’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헛개나무는 천연물 기반 건강식품으로 많이 오인되지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다음과 같은 사람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ALT, AST 간 수치가 높은 사람

→ 해독 작용이 약해진 상태에서 헛개 성분 대사가 부담

✅간염, 지방간, 간경변 병력자

→ 간 독성 성분에 민감, 염증 악화 가능

✅다른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섭취 중인 경우

→ 약물 대사에 간섭 → 간 부작용 가능성 증가

헛개나무 속 일부 활성 성분은 간 효소 작용을 방해하거나 기존 복용 중인 약물 대사 경로를 간섭할 수 있어, 간 독성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4. 간 질환 예방은 ‘단일 음식’이 아닌 생활습관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헛개나무 하나로 간을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은 다소 단편적인 생각일 수 있습니다.

간은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는 복합적인 장기이기 때문에 단일 식품으로 간을 회복하거나 보호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간 건강을 위해 필요한 식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방 섭취 조절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줄이기

식물성 오일(들기름, 올리브유) 위주로 조리

✅ 과당·액상과당 음료 줄이기

청량음료, 에너지음료, 가공차 등

당 성분은 간에 지방으로 축적됨

✅ 음주 후 해장 음식 의존 줄이기

간 해독은 시간이 필요 → 해장보다 수분 섭취, 휴식 우선

✅ 주기적인 간 수치 체크

ALT, AST, 감마GT 수치 확인

피로감, 식욕부진, 복부 통증 있으면 검사 필요

헛개나무차, 누구에게나 좋은 ‘간 보호제’가 아닙니다

헛개나무차는 간 건강을 위한 보조 식품 정도로 활용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마시거나, 식사 대신 마시고, 숙취 해소제로 습관화할 경우 오히려 간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이제는 제대로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50대 이상이라면 특히, 간의 회복 능력이 20~30대에 비해 떨어지고, 해독 효소 활성도 점차 감소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잘못된 건강식에 기대는 습관보다는 생활 전반의 식습관 조절과 영양 균형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헛개나무, 그 이름 하나만으로 ‘간 건강 보장’을 기대하지 마세요.

오히려 그 믿음이 간을 더 지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간에 부담을 주는 음식은 줄이고, 간을 도와주는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으로 진짜 간 건강을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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