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 안 하고 수술 진행" 인공항문, 대장 아닌 위에 달아버린 日대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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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대학병원이 인공항문을 대장이 아닌 위에 달았다가 입길에 올랐다.
11일 교도통신은 "대장암에 걸린 아내의 대장에 달아야할 인공항문을 위에 단 대학병원에 남편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50대 여성은 2022년 7월 하행결장암(대장암) 진단을 받고 대장에 인공항문을 설치하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
그날 바로 재수술이 이루어져 대장에 인공항문이 다시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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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항문 대장 아닌 위에 달았다가 재수술
환자 남편 "정신적 고통크다" 6000만원 손배소
일본의 한 대학병원이 인공항문을 대장이 아닌 위에 달았다가 입길에 올랐다.
11일 교도통신은 "대장암에 걸린 아내의 대장에 달아야할 인공항문을 위에 단 대학병원에 남편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사연은 이렇다. 50대 여성은 2022년 7월 하행결장암(대장암) 진단을 받고 대장에 인공항문을 설치하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 이후 8월 3일 수술을 받았으나, 같은 달 13일의 조영 검사에서 인공항문이 위에 설치된 사실이 밝혀졌다.
그날 바로 재수술이 이루어져 대장에 인공항문이 다시 설치됐다. 첫 수술에 다른 의사가 참관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확인 없이 수술이 진행돼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여성은 재수술 전 약 10일 동안 영양 보충이 이루어지지 않아 체력이 극도로 약화됐다고 한다. 재수술 후에는 상태가 호전됐지만 하행결장암으로 인해 올해 1월 사망했다. 사망은 당시 수술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하지만 여성의 남편은 잘못된 수술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면서 도카이대를 상대로 660만엔(6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도쿄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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