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황동하, '반등 스토리'로 빛난 5월…월간 MVP는 놓쳤지만 '선발'로 자리 잡다

비록 KBO리그 5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수상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황동하(24·KIA 타이거즈)의 투구 내용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22표(62.9%), 팬 투표 45만3247표 중 20만7232표(45.7%)로 총점 54.29점을 받은 강백호(한화 이글스)가 기자단 투표 6표, 팬 투표 7만 6373표로 총점 17점을 기록한 황동하를 제치고 5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5월 한 달 동안 타율 0.424 8홈런 30타점을 기록하며 월간 타점과 장타율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각종 타격 지표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개인 통산 첫 월간 MVP의 영광을 안았으며,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25년 3~4월 MVP를 차지한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이후 1년 만이다. 또한 한화 타자로는 2023년 7월 노시환 이후 약 3년 만의 수상이다.

황동하는 사실상 강백호와 경쟁한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됐다. 황동하는 5월 월간 5경기에 선발 등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월간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 이닝 4위(30과 3분의 1이닝)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더욱 극적인 것은 이러한 성적이 만들어낸 반등 스토리였다. 개막 후 4월까지의 성적은 8경기(선발 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62에 그쳤고, 불펜 등판 7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10.03까지 치솟았다. 스스로 "의욕은 항상 넘치지만 사실 지금 1군에 있는 게 기적"이라고 말할 정도. 그러나 어렵게 잡은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반등에 성공하며 월간 MVP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상은 놓쳤지만, 팀 내 입지는 한층 단단해졌다. '임시 선발' 꼬리표를 떼고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차며 선발 투수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증명했다. 이제는 단순한 반짝 활약이 아니라, 시즌 전체 흐름을 책임질 수 있는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황동하는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6승 사냥에 나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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