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배현진 징계 절차 착수…'한동훈 제명 반대서명 주도' 사유

국민의힘 내부에서 당권파와 친한동훈계가 서로를 겨냥한 징계 절차에 잇따라 착수하며 정면충돌하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친한계 핵심인 배현진 의원에 대한 징계 안건을 논의했다.
배 의원은 지난달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들과 함께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에 반대하는 서명 운동을 주도하고 장동혁 대표를 공개 비판했다는 점이 징계 사유로 거론된다.
중앙윤리위는 조만간 배 의원에게 징계 절차 개시를 정식 통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배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시당은 보수 성향 유튜버 고성국씨를 심판대에 올렸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고씨는 자신의 채널(고성국 TV)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의 사진을 당사에 걸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박정훈, 진종오 의원 등 당내 소장파 의원 10명은 고씨의 발언이 당의 정강과 가치에 반하고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징계를 요청했다. 서울시당 윤리위는 이날 저녁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고씨에 대한 실제 징계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당헌·당규상 시도당 윤리위의 결정은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중앙윤리위에서 취소될 수 있다. 당 대표 또한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처분을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현재 당 지휘부와 고씨 사이의 접점이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서울시당 차원의 징계가 무력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연쇄 징계 움직임이 당내 계파 대리전의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당원권 정지나 제명 등 징계 수위에 따라 향후 전당대회나 당 운영 방향에 큰 파장이 예상되는 만큼 양측의 기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동생은 끝까지 철이 없었다…누나에 돈 뜯어간 50대 최후 | 중앙일보
- "생전 처음 듣는 욕이었다" 유승민에 지적당한 尹 폭발 | 중앙일보
- 여행만 다녔는데 4억 늘었다…명퇴 57세 '화수분 계좌' 비법 | 중앙일보
- 17세 가수 김다현 "출연료·정산금 수억 미지급…전 소속사 고소" | 중앙일보
- 더 멀리 날려고 성기 확대 주사? 남성 스키점프 '페니스 게이트' 발칵 | 중앙일보
- 아이돌 은퇴 직후 日 총선 출마…팬들 멘붕 빠뜨린 20대 정체 | 중앙일보
- "문과 은퇴남, 난 노답이었다"…그가 찾은 '월 300 자격증' | 중앙일보
- 李의 못 말리는 폭풍 SNS… "오죽하셨으면" 참모들의 반성 | 중앙일보
- "사람도 돈도 다 뺏겼다"…통합 15년, 잘 나가던 창원의 비극 | 중앙일보
- "아기 뒤통수가 납작해서" 300만원 헬멧 구매 전 해야할 일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