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주춤? 밥상물가는 한숨 나온다

조회 1142025. 3. 27.
생산자물가지수 전월 比 0.05% 오르며 상승폭 적어
유가 오름세에 공급물가지수도 5달 연속 상승세
총산출 물가지수는 공산품(-0.3%) 등 영향에 0.2% 하락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상승 폭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33으로, 1월 120.27 보다 0.05%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과와 감귤을 비롯한 농수산물 오름세에도 물가에 큰 영향을 주는 환율이 소폭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올해 1월 1455.5원에서 지난달에는 1445.58원으로 내렸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0.2%)부터 10월(-0.1%)까지 석달 연속 내리막을 보이다 11월(+0.1%) 반등한 이후 12월 (+0.4%)과 올해 1월(+0.6%)에 이어 4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정기동향 판단지표,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됩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통상적으로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됩니다.

전월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0.4% 올랐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사과(20.4%), 감귤(14.7%), 물오징어(20.5%)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돼지고기(-7.5%), 쇠고기(-4%)는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소폭 내림세(-0.3%)를 보였습니다. 휴대용전화기(-13.6%), 플래시메모리(-4.3%), 정유(-2.2%) 등이 내렸지만 금괴(6.2%)와 동1차정련품(3.2%) 등이 오르면서 하락폭이 크진 않았습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하수처리(15%) 등이 올랐으나 산업용도시가스(-1.4%)등은 내려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서비스도 부동산서비스(0.2%) 등은 상승했으나 운송서비스 등은 하락하며 전월과 차이는 없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 소폭 오르면서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공급물가지수도 125.97로 1월보다 0.2% 올랐습니다. 최종재(-0.2%)가 하락했음에도 원재료가 2.4% 상승하며 나타난 결과입니다. 이 역시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째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최근 유가 오름세가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1월에 올랐던 국제유가가 통관을 거치면서 수입 항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됩니다. 두바이유는 12월 말 배럴당 73달러 선에서 1월 말에는 80달러 대로 올랐습니다.

공급물가지수란 물가 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국내 출하 및 수입 등으로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 단계별로 구분하여 측정한 지수입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습니다. 농림수산품(0.3%) 등이 상승했지만, 공산품(-0.3%) 등은 내림세를 보였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2.7% 올랐습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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