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9900원?"...'특가 경쟁' 나선 LCC 항공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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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별로 초특가 운임 상품을 오픈하면서 특가 항공권을 예매하기 위한 접속자 수가 몰리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유류할증료로 반영되는 고유가 상황이 항공권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추후 항공업계가 특가 상품을 계속 오픈하더라도 유류 할증료가 낮아지지 않고, 항공기 대수도 늘어나지 않는다면 공급 면에서 어려움은 계속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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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별로 초특가 운임 상품을 오픈하면서 특가 항공권을 예매하기 위한 접속자 수가 몰리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항공권 예매 시 접속 대기자 수가 많을 때 유용한 팁이 공유되기도 했다. 항공업계는 초특가 항공 상품 출시 이유를 수요 대비 부족한 공급을 늘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17일 제주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LCC 항공사들의 초특가 상품 출시 경쟁 분위기는 “신규 취항을 할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항공사는 신규 노선이 취항할 때 보통 초특가로 상품을 내놓는데, 코로나19로 수년 동안 운항을 하지 못했던 노선들을 홍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다.
지난 15일 오후 2시부터 초특가 운임을 오픈한 이스타항공 역시 비슷한 답변을 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LCC 항공사가 오픈한 특가 상품들이 빠르게 매진되고 있지만 아직 공급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공급을 늘리자는 차원에서 항공권 특가 상품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3월26일부터 6월30일까지 김포~제주 노선 오픈을 앞두고 편도 총액 기준 주중 9900원, 주말 1만9900원의 특가운임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17일 기준 프로모션 항공권은 모두 매진됐다.
에어서울은 지난 16일부터 에어서울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베트남 다낭 단독 특가 이벤트를 실시했다. 제주항공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인천~호찌민·하노이 재운항을 앞두고 2주 동안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항공권 특가로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현지 물가가 올라 한 번 이상 여행을 다녀오기 힘들어 단발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 주 일본 여행에 다녀온 김현웅(35)씨는 “항공권 특가 상품을 예매해 도쿄에 다녀왔지만, 현지 물가가 비싸서 또 가기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제주도로 4인 가족 여행을 다녀온 박찬용(62)씨도 “3년 만에 마음먹고 갔지만, 물가가 비싸서 당분간은 못 갈 것 같다”고 했다.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항공 산업이 코로나19 이전처럼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유류 할증료, 비행기 운항 대수 등 해결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설명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유류할증료로 반영되는 고유가 상황이 항공권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추후 항공업계가 특가 상품을 계속 오픈하더라도 유류 할증료가 낮아지지 않고, 항공기 대수도 늘어나지 않는다면 공급 면에서 어려움은 계속 될 것”이라고 답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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