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이물질 사용 의심, 다시 검사 강화…유니폼에 손 닦아도 퇴장 

이형석 2023. 3. 17. 11: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A 다저스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가 이물질 사용 검사를 받고 있다. USA 투데이=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투수의 부정투구를 막기 위해 2023시즌 이물질 검사를 다시 강화한다.

MLB는 17일(한국시간) 30개 구단에 보낸 공문을 보내 이런 방침을 전달했다. 

이유는 투수의 이물질 사용 보고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MLB는 "불행하게도 2022시즌 투수의 회전수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올해 심판들은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투수들의 손과 모자, 장갑, 벨트, 바지 등을 무작위로 검사할 예정이다. MLB 규정에 따르면 상대 팀 감독은 투수는 물론 야수들의 이물질 소지 여부도 심판에게 검사를 요청할 수 있다.

MLB는 지난 2021년 6월 대다수 투수가 이물질 사용한다는 판단 아래 대대적인 단속을 펼쳤다. 그러자 투수들의 공 회전수가 떨어졌다. 포심 패스트볼의 분당 회전수가 단속 직전 평균 2319회에서 단속을 펼친 뒤 평균 2251회로 감소했다. 

그런데 지난해 평균 회전수가 다시 증가했다. 

이물질 사용 보고가 들어오는 등 의심 현상이 나타나자 다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마이클 힐 메이저리그 필드운영 수석 부사장은 "만약 심판 검사에 앞서 투수가 손을 유니폼 등에 닦는 행동을 하면 (이물질을 숨기려고 시도한 혐의로) 즉시 퇴장된다"며 "만약 이물질 사용이 적발되면 해당 팀과 구단 관계자는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