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AI 표준화 앞장…신뢰성 있는 산업 생태계 선도
AI 신뢰성 확보…글로벌 네트워킹 강화
국내 최초 국제표준 기반 AI 인증 사례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이 국가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출현하게 되면서 안전성, 데이터 호환, 윤리 기준 등이 통일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요구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신뢰할 수 있는 AI 구현을 목표로, 시험·인증과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해 국내 산업의 AI 전환을 선도 중이다.
국제표준화 기구들은 이미 발 빠르게 관련 표준을 추진하고 있다. AI 적합성 평가를 위한 국제표준(ISO/IEC JTC1/SC 42)을 중심으로 신뢰성, 윤리, AI시스템 품질, 데이터 품질, 안전, 거버넌스, 적합성 평가 등 다양한 국제표준이 개발 중이다. 일부 국제표준은 이미 발행돼 기업들이 실제로 활용하고 있다.

KTL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함께 ‘산업AI표준화포럼’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포럼은 국내 전문가와 다양한 협력기관과 손을 맞잡고 AI 국제표준 개발과 국내 산업 내재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신속한 글로벌 표준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 기업의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대응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KTL은 ISO/IEC JTC1/SC 42의 국내 간사기관으로서, AI 국제표준 개발 논의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전문가의 의견을 글로벌 논의에 반영해 국내 기업이 AI 기술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특히 이러한 활동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KTL 산업인공지능혁신센터는 ▲산업 AI 국제인증 서비스를 통한 글로벌 AI규제 대응 적합성평가 체계 구축 ▲디지털 산업 혁신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을 통한 기업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지원 ▲국제표준화 활동 및 기반조성사업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AI 표준화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KTL은 지난해 AI 신뢰성 확보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트레인 글로벌(TRAIN)이 주최하는 ‘제1차 TRAIN 글로벌 심포지엄’에 참가했다.
TRAIN은 ‘신뢰할 수 있는 AI 국제연대·TRustworthy Ai International Network’의 약자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AI의 신뢰성 확보 및 강화와 AI 기술규제 공동 대응 방안 모색 등을 위해 설립된 협의체다. 한국과 베트남, 태국, 중국이 창립회원 국가로 소속돼 활동 중이다.
KTL은 해당 심포지엄에 참여해 ▲AI 신뢰성 기술 진단 모델 관련 사례 ▲각국 AI 교육 로드맵, AI 표준개발 현황 ▲아시아 국가 AI 신뢰성 정책 등 AI 기술과 교육·법·제도·정책에 대한 정보를 상호공유했다.
이어 회원국가인 베트남에서 현지 IT 기업들과 공동으로 ‘Trustworthy AI Seminar & Networking’을 개최했다. 해당 행사를 통해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과 인증 동향을 소개하고, 산업 AI 국제인증 시장 확대 및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KTL은 지난 2일과 3일 ‘APEC AI Standards Conference’를 개최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과 소통하고 협력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해당 행사는 ▲APEC 21개 경제체 대상 설문조사 기반 프로그램 운영 ▲각국 표준화 현황과 모범 사례 공유 ▲중소기업도 쉽게 활용 가능한 저합성평가 프레임워크 논의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AI 국제표준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TL은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 기반 AI 인증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현대오토에버의 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비전 표면 결함 검출’에 대한 적합성 인증서 발급이 그 예다.
이는 AI 분야에서 국제공인시험성적서를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의 인증서 발급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앞으로 국내 기업들은 KTL을 통해 해외인증 부담을 줄이고 국내에서 글로벌 수준의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KTL은 올해 이화여자대학교와 공동으로 AI 데이터 품질 거버넌스 프레임워크에 관한 ‘ISO.IEC 5259-5:2025’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지난 2월 국제표준화기구(ISO)에 공식 출판했다.
이어 ‘AI 시스템의 품질 평가를 위한 가이던스 및 측정’에 관한 표준(ISO/IEC 25900)을 제안해 국제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개발을 승인받았다.
이같은 표준들은 앞으로 AI·데이터 분석의 신뢰성 확보와 유럽연합(EU) AI 법 대응의 핵심 기준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KTL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제표준 중심의 AI 기술 확산과 신뢰성 있는 평가 체계 구축을 지속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TL은 AI 관련 국제표준들이 국내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구현되고 평가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평가 체계를 연구하고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종원 KTL 산업인공지능혁신센터장은 “향후에는 AI 시스템의 적합성 평가, 즉 시험·인증과 연결되는 국제 표준들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산업인공지능혁신센터는 정부 정책과 사업계의 흐름에 발맞춰 AI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송태승 KTL 디지털산업본부장은 “AI 분야에서 실효성 있는 국제표준을 마련하고, 현장 적용 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며 “국내 기업들이 AI를 활용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KTL이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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