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소상공인 대출 집중..'금융 혁신' 메기 역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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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들이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에 집중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새로운 대출 상품들이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덜어줄지 주목된다.
금리 상승기에도 가계대출 성장세를 보인 인터넷은행들이 개인사업자 대출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하겠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의 연이은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으로 소상공인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인터넷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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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평가·낮은 금리 차별화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에 집중하고 있다.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혁신과 포용금융을 통한 '금융권 메기' 역할까지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겠다는 포석이다. 인터넷은행의 새로운 대출 상품들이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덜어줄지 주목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26일 최대 1억원 한도의 개인사업자 전용 신용대출 '사장님 대출'을 출시했다. 금리는 같은 날 기준 연 4.37~6.28%로 최저 연 4% 초반 금리를 제공한다.
100% 비대면으로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진행된다. 대출기간은 1년 또는 원리금균등분할상환은 3년 내 자유롭게 선택가능하며 중도상환해약금은 없다.
케이뱅크는 지난 5월 보증서담보대출인 '사장님 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대출 심사를 통과하면 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담보로 연 4.74% 동일 금리를 적용받는다. 이로써 인터넷은행 중에는 최초로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대출과 보증서담보대출 상품을 모두 제공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 2월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했다. 보증서나 담보 없이 신용도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으로 금리는연 5~15% 수준이다. 5월에는 개인사업자대출 노하우를 쌓아 한도 5000만원의 '사장님 마이너스 통장'을 선보였다.
카카오뱅크도 4분기 중 보증서를 담보로하는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점 방문이 쉽지 않은 개인사업자를 위해 비대면 상품으로 출시하며, 한 플랫폼에서 사업자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여신뿐 아니라 수신 상품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금리 상승기에도 가계대출 성장세를 보인 인터넷은행들이 개인사업자 대출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하겠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말 기준 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43조991억원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27조1991억원으로 전달보다 2487억원 늘었고, 케이뱅크는 9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400억원 증가했다.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6조4000억원으로, 두 달 전인 6월 말과 비교하면 잔액이 2조2000억원 불었다.
한국은행의 연이은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으로 소상공인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인터넷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최저 4~5%대 금리 등 비교적 낮은 이자에 각자 대안신용평가모델을 통해 중저신용자 대출 범위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27일 중저신용, 금융 이력 부족 고객들을 위해 자체적으로 대안정보신용평가모델 '카뱅스코어'를 개발했다. 롯데멤버스, 교보문고 등 11개 기관과 3700만건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하고 신용평가사의 신용점수를 결합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안평가모델을 위해 금융 이력 부족 고객에게 합리적인 평가 체계를 제공해 금융포용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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