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다' 이미향, 8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정상 등극…2026시즌 한국인 첫 승

이미향이 8년 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이미향은 8일 중국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6712야드)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총상금 2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이미향은 2위 장웨이웨이(중국·10언더파 278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미향은 2017년 7월 스코틀랜드 오픈 이후 8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트로피를 추가했다. 투어 통산 3승째다. 아울러 이미향은 2026시즌 LPGA 투어 첫 한국인 우승자가 됐다. 블루베이 LPGA에선 2015년 김세영 이후 11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2위에 3타 차로 앞선 선두였던 이미향은 이날 강한 바람에 고전하며 전반에만 4타를 잃었다. 5번 홀(파4)에서 샷이 흔들리며 더블 보기를 적어냈고 7번 홀(파3)에서는 칩샷 실수로 보기를 기록해 공동 선두를 내줬다. 9번 홀(파4)에서도 두 타를 잃어 선두에서 내려왔다.
이미향이 뒷심을 발휘했다. 17번 홀(파4) 어려운 상황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이미향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탭인 버디를 기록하며 스스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최혜진은 이날만 샷 이글을 두 차례나 기록했으나 두 타를 잃어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김아림, 류위(중국), 지난해 우승자 다케다 리오(일본)와 공동 5위로 마쳤다. 신인 황유민은 4타를 잃어 신지은 등과 공동 18위(1언더파 287타)에 자리했고, 이번 대회로 LPGA 투어 데뷔전에 나선 루키 이동은은 공동 39위(4오버파 292타)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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