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남 배후설'에 놀란 대통령실 "대통령 부부와 전혀 친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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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김대남 전 행정관의 배후에 대통령 부부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김 전 행정관이 대통령실 근무 시절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공격하는 기사를 주문하는가 하면 비서관도 가기 힘든 연봉 3억원의 공기업 감사에 취임한 것 등을 들어 그의 뒤에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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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년 기자]
▲ 김대남 전 행정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
ⓒ 김대남 페이스북 |
일각에서는 김 전 행정관이 대통령실 근무 시절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공격하는 기사를 주문하는가 하면 비서관도 가기 힘든 연봉 3억원의 공기업 감사에 취임한 것 등을 들어 그의 뒤에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4.10총선 공천을 비롯한 당무에 개입했다는 김 전 행정관의 발언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김대남 전 행정관의 녹취 내용 대부분은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난 일색"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 부부는 김대남과의 친분이 전혀 없다"며 "(대통령 부부가) 김대남과 찍은 사진은 대통령실 연말 송년회, 직원 퇴임 행사 등에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 찍은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 및 당선인 시절 같이 찍은 사진 등이 올라와있는 것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주장과 무분별한 의혹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다만 지난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 관련 내용이 일부 있었을 뿐"이라며 "이 녹취록을 근거로 대통령실과 당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전 행정관은 녹취록에서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한 후보를 공격하는 기사를 작성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현재 정부투자 금융기관 감사인 사람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좌파 유튜버와 직접 통화하면서 저를 어떻게든 공격하라고 사주했다고 한다"며 "국민과 당원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썼다.
"디올백 사건은 혐의 없음 명백해 최초 불기소 보고했던 건"
대통령실은 또 2일 검찰이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의 디올백 수수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데 대해 "언론의 신중한 보도"를 주문하는 입장문을 별도로 냈다.
대통령실은 우선 김건희 여사의 경우 "처벌 규정 자체가 없는 등 혐의 없음이 명백해 최초 중앙지검이 불기소 의견으로 대검에 보고했던 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검이 국민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직권으로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 회부했고, 수심위는 최재영의 의견서까지 함께 검토한 후 만장일치로 불기소 처분을 의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어 최재영 목사의 경우 "적용되는 법률 규정 및 사건 번호가 다른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며 "해당 사건 수심위는 최재영을 사법부 판단으로 넘기자는 차원에서 1표 차이로 기소 권고를 의결했던 것이나, 최재영 본인이 최초 인정했듯 직무 관련성이 없음이 반영되어 불기소 처분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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