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덤펍 ‘불법도박’ 신고하면
최대 500만 원 공로보상금
카드게임을 하며 술을 마실 수 있는 ‘홀덤펍’ 등에서 불법도박 행위가 벌어지는 데 대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8월 31일까지 집중단속에 나서겠다고 5월 1일 밝혔습니다. 경찰청은 2023년부터 이듬해까지 2회에 걸쳐 집중단속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이때 불법도박장 운영 및 도박 혐의로 4843명이 검거됐고 이 중 49명은 구속됐습니다. 범죄수익금 약 150억 원도 몰수·추징됐습니다.
그럼에도 홀덤펍 내 불법도박 사례가 끊이지 않는 데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반 가정집으로 위장해 은밀히 영업하는 변종영업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중점 단속 대상은 홀덤펍 등 영업장 내 도박 행위로 게임에 사용된 칩을 현금·코인 등의 재산 가치가 있는 물건으로 환전해주는 행위 및 업주가 수수료와 같은 이익을 챙기는 행위 등입니다.
주범인 업주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며 조직적 범행이 확인되면 범죄단체조직죄를 적극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2024년 관광진흥법 개정에 따라 홀덤펍 내 여러 불법행위 행태를 카지노 유사행위로 처벌할 수 있게 된 만큼 사실관계를 검토해 요건에 해당되면 관광진흥법 적용도 적극적으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불법도박장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거나 회원제 등을 이용해 은밀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환전과 같은 불법행위 혐의 입증을 위해 관련자의 제보가 필요합니다. 경찰청은 “결정적인 증거자료를 제공한 제보자에게 최대 500만 원까지 범인 검거 공로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도박 행위자는 자수할 경우 임의적 감면 대상에 해당해 처벌이 면제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