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립형에 무게 실리는 민주당…당내선 '퇴행'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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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갑론을박이 오가는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인가"라며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를 시사하고 나섰다.
친명(친이재명)계와 이 대표 측근들도 '병립형 회귀'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퇴행'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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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與 이기겠다고 약속 모른체하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갑론을박이 오가는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인가"라며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를 시사하고 나섰다. 친명(친이재명)계와 이 대표 측근들도 '병립형 회귀'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퇴행'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상식'은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거제 퇴행은 안 된다"며 "한낱 기득권 지키겠다고, 국회의원 뱃지 한 번 더 달겠다고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국민의힘 이겨보겠다고 결의 따위, 약속 따위, 모른 체 하면 그만인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1/29/akn/20231129180030620vwqd.jpg)
이들은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를 퇴행으로 규정하고,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위성정당 방지법을 만들 것을 촉구하고 있다. 과거 이 대표가 대선후보 시절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약속을 했던 것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전날 오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선거는 승부인데 이상적인 주장을 멋있게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며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를 시사했다.
친명계 인사들도 병립형 회귀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친명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병립형 회귀를 바라는 의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서 윤석열 정권의 이런 무능과 무책임, 또 역사적인 퇴행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국민적인 요구다. 그런데 그것과 정반대되는 결과를 초래할 선거 제도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서 임하겠다는 건 용납하기 어렵다"고 했다.
병립형으로 회귀하지 않으면 '민주당 의석을 소수정당에 주는 꼴' 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현대 정치는 정당 정치인데 민주당에 소속되어 있는 의원들께서 다당제가 지고지선이다라고 자꾸 주장하면서 민주당의 의석을 헐어가지고 다른 소수 정당이 국회에 많이 진출하게 하자라고 하는 주장을 하는 게 자기모순 아닌가"라며 "그분들은 왜 그러면 민주당에 소속되어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노력하시는 건가"라고 했다.

이 대표의 측근인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지금은 모든 것을 열어놓고 얘기한다고 본다"면서도 "저는 선거제는 양당이 여야가 합의해서 가는 게임의 룰이라고 보고 있다. 게임의 룰을 민주당만의 가치, 민주당만의 방향으로 '이것이 아니면 나쁜 것이다, 선거악이다' 이런 것으로 해석하는 것 자체는 맞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병립형 회귀'를 외치고 있는데, 민주당에서 이를 '선거악'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에 원칙과상식은 "말 바꾸고, 약속 뒤집는 것도 모자라 이젠 대놓고 거꾸로 갈 작정인가. 1년 9개월의 그 긴 시간 동안, 우리가 한 게 뭔가"라며 비판했다. 민주당은 선거제도 개편을 두고 잡음이 커지자,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선거제 논의 의원총회를 하루 미뤘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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