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8 한자리에…“‘흑백요리사’, 마지막이 더 재밌어” [들어봤더니]
김예슬 2024. 10. 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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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인기몰이 중인 한국 쉐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7일 서울 마포동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톱 8 기자와의 '맛'남 행사가 바로 그 자리다.
"'흑백요리사' 출연해 다행마지막이 제일 재밌다"현장에 자리한 쉐프들은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다행"이라며 뿌듯해했다.
출연진 전원은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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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인기몰이 중인 한국 쉐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7일 서울 마포동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톱 8 기자와의 ‘맛’남 행사가 바로 그 자리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28개국 상위 10위권에 오르고 2주 연속 넷플릭스 TV 부문 비영어권 10위권에 오르는 등 화제를 얻고 있다. 오는 8일 최종회 공개를 앞두고 마련된 이번 자리에서는 참가자들의 진솔한 소회를 들어볼 수 있었다. 현장에는 상위권 8인인 나폴리맛피아, 요리하는돌아이, 에드워드리, 이모카세1호, 장호준, 정지선, 최현석, 트리플스타와 연출을 맡은 김학민, 김은지 PD가 참석했다.
“‘흑백요리사’, 이렇게나 사랑받을 줄이야”
‘흑백요리사’가 인기를 얻으며 각종 패러디가 나오고 있다. 심사위원 백종원, 안성재가 안대를 쓰고 블라인드 심사를 보는 장면부터 대파를 빌리러 다니는 최현석이나 익힘 정도까지 ‘이븐(even)’하게 따지는 안성재의 평가, “나야, 들기름”이라는 말로 웃음을 안긴 최강록 등 여러 유행어와 ‘밈’을 배출했다. 제작진은 “출연진의 신구 조화가 완벽해서 사랑받은 것 같다”며 “백종원·안성재 심사위원과 100인의 쉐프 덕”이라며 인기 이유를 짚었다. “이 정도로 사랑받을 줄은 몰랐다”고 말을 잇던 김학민, 김은지 PD는 “끊지 못하고 계속 보게 된다는 평가가 제일 기분 좋았다”며 “한국 요식업계에 활기 불어넣는 데 보탬이 돼 기쁘다”고 했다.
“흑백 숫자 맞춘 건 오해… 제작진 의도 아냐”
제작진은 미션을 설계하며 맛을 중심에 뒀다고 강조했다. 2라운드는 주재료를 잘 살리는 맛, 3라운드는 대량 요리를 해도 사랑받는 맛, 4라운드는 가격이 합당하고 사 먹고 싶은 맛으로 주제를 나눴다는 게 연출진 설명이다. 다만 흑수저 요리사와 백수저 요리사의 수를 일부러 맞춘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슈퍼패스로 흑수저 둘을 뽑아 11대 11로 생존자 수가 동일해지거나, 톱 8 역시 흑·백수저 4인씩으로 맞춰져서다. 김학민 PD는 “프로그램을 만들며 아쉬웠던 게 바로 그 순간”이라며 “제작진은 숫자가 엇갈리길 바랐지만 우리 의도대로 되지 않더라”고 했다. 지난주 공개한 팀 대결 에피소드에서 방출 규칙이 더해지며 공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학민 PD는 “다양한 경쟁 방식을 넣으려 했다”며 “시청자 반응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전은 8일 공개되는 새 에피소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흑백요리사’ 출연해 다행…마지막이 제일 재밌다”
현장에 자리한 쉐프들은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다행”이라며 뿌듯해했다. 기존 인기 쉐프는 “본보기가 되기 위해”(정지선), “공부하고 싶어서”(최현석), “한국에서 치르는 큰 요리 대회에 참여하는 게 영광이라”(에드워드리), “시야를 넓히고 싶어서”(장호준) 참가를 결심했다. 재야 고수로 꼽히던 흑수저들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예약자가 늘어나고 인증사진 요청도 쏟아진다는 설명이다. 출연진 전원은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요리하는돌아이와 나폴리맛피아, 장호준은 시즌 2가 제작된다면 다시 도전할 의향이 있다고도 했다. 이들은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뜨겁게 요리했다”며 “마지막 공개분이 가장 재미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8일 11, 12편 공개.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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