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안 먹어도… 약 만큼 '발기 효과' 높이는 법

미국 베일러대와 보스턴사이언티픽 연구팀은 발기부전 남성을 치료하기 위해 운동과 비아그라 등 약물의 영향을 연구한 11개의 무작위 대조 시험 결과를 메타분석했다. 메타분석이란 특정 연구주제에 대한 여러 연구 결과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개별 연구결과를 수집한 뒤 통계적으로 재분석하는 연구다. 메타분석에 포함된 참가자들은 총 1147명으로 식별됐다. 636명은 유산소 운동 그룹에, 나머지 511명은 대조군에 할당됐다. 운동 강도와 횟수는 연구마다 달랐지만 평균 6개월간 일주일에 3~5회, 회당 30~60분간 실시됐다. 연구팀은 먼저 시험 시작 시점에서 참가자들의 '국제 발기기능 지수(IIEF-EF)'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평균 IIEF-EF는 17.7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도에서 중등도의 발기부전을 뜻한다. IIEF-EF는 6~30점으로 보고되는데 ▲22~25는 경도 ▲17~21는 경도~중등도 ▲11~16는 중등도 ▲6~10 중증 발기부전에 해당한다. 유산소 운동을 실시하고 시험이 끝나는 시점에서 참가자들의 IIEF-EF는 평균 2.8점 개선됐다. 경도, 중등도, 중증 그룹에서 각각 2.3점, 3.3점, 4.9점 개선됐는데 효과가 IIEF-EF가 낮은 남성에게 더 효과가 컸다. 연구에 따르면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등의 발기부전 치료 약물은 IIEF-EF를 4~8점 개선시킨다.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은 IIEF-EF를 2점, 체외충격파 치료는 4점 개선시킨다.
연구팀은 유산소 운동의 발기부전 치료 효과는 통계적으로나 임상적으로 봐도 다른 치료법보다 낫다고 설명했다. 부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유산소 운동을 하면 혈관이 건강해지면서 발기력이 올라가는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정상적인 발기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관 내피 세포를 성장시켜 내피 세포 기능을 향상시킨다. 유산소 운동이 체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도 발기력을 높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성의학저널(The 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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