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툭하면 ‘사퇴하라’…그런 식이면 1년 내내 대표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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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최근 공천 논란과 관련해 당내 일각에서 당대표직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툭하면 '사퇴하라' 소리 하는 분들이 계신 모양인데,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1년 내내, 365일 대표가 바뀌어야 할 것"이라며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공정 공천'이라는 비판에 대해 "민주당은 시스템에 따라서 합리적 기준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골라내고 있는 중"이라며 "약간의 진통,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기는 진통이라고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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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최근 공천 논란과 관련해 당내 일각에서 당대표직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툭하면 ‘사퇴하라’ 소리 하는 분들이 계신 모양인데,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1년 내내, 365일 대표가 바뀌어야 할 것”이라며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공정 공천’이라는 비판에 대해 “민주당은 시스템에 따라서 합리적 기준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골라내고 있는 중”이라며 “약간의 진통,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기는 진통이라고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비명 횡사’ 논란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정면 돌파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추가 전략 지역구 지정 및 5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마포갑(노웅래 의원)과 동작을(이수진 의원), 경기 광명을(양기대 의원), 경기 의정부을(김민철 의원) 등 4곳이 전략 지역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노웅래·이수진·김민철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양기대 의원의 경우 제한 경선을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단수공천지 12곳 중 10곳은 현역 의원이 차지했다. 안규백(4선·서울 동대문갑) 박범계(3선·대전 서구을) 강훈식(재선·충남 아산을) 박찬대(재선·인천 연수갑) 송옥주(재선·경기 화성갑) 강준현(초선·세종을) 문진석(초선·충남 천안갑) 임호선(초선·충북 증평진천음성) 장경태(초선·서울 동대문을) 허영(초선·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의원이 본선 직행티켓을 땄다. 나머지 2곳은 인천 동미추홀을과 충남 논산계룡금산으로 각각 남영희 전 지역위원장, 황명선 전 논산시장이 단수 공천됐다.
특히 안규백 박찬대 문진석 장경태 의원 등은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다. 원외인 남영희 전 위원장과 황명선 전 시장도 친명계라 ‘친명 약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 대표 측 핵심관계자는 최근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을 제외한 정체불명의 여론조사·밀실 공천 논란 등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통상적 수준의 논란”이라며 “최종 후보가 확정되는 3월 초쯤 되면 자연스럽게 잡음은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총선상황실을 가동해 총선 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할 방침이다. 총선상황실장을 맡은 김민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정부에 대한 심판 여론이 구조적으로 상당수를 차지한다는 점을 의식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민은 정권 심판을 원하지만, 상황은 어렵다”면서 “낙관론과 실언을 각별히 경계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3월초쯤 선대위 출범을 계획하면서 선대위원장 인선을 고심 중이다. 이해찬 전 대표를 비롯해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 등이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된다. 이 대표가 직접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대표가 직접 나서서 전국을 돌면 윤석열 정권과의 전선을 확실하게 긋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정식 사무총장 등 주요 친명계 핵심 인사들의 불출마 카드는 여전히 총선 변수다.
한편 민주당 원로인 권노갑 상임고문,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강창일 전 주일대사는 이날 공천 갈등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일련의 사태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용일 이택현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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