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가 유산균 먹으면, 아기 장도 튼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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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한 임신부는 임신 기간 고농도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영유아의 장이 건강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고농도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비만 임산부가 낳은 영아의 장내 미생물 군집에서 비만 관련 균인 콜린셀라가 감소했다.
연구팀은 "임신 중 고농도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이 비만 여성의 장내 미생물 군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영아에게도 일부 건강상 이점을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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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는 적당량 섭취했을 때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균을 총칭하는 말이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안드레아스 뭉크 페테르센 교수팀은 임신 중 프로바이오틱스가 영아의 장내 미생물 군집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비만한 임신부 50명을 대상으로 이중 맹검 임상을 진행했다. 이중 맹검 시험은 실험자와 피실험자가 모두 위약과 프로바이오틱스 중 어떤 걸 투여했는지 모르게 한 채 진행하는 연구 방식을 말한다. 연구팀은 출산 후 9개월간 네 번에 걸쳐 영유아의 장내 미생물을 분석했다. 신체 측정, 건강 관련 설문조사 등도 진행했다. 고농도 프로바이오틱스는 클라우디오 드시모네 교수가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 포뮬러가 사용됐다.
그 결과, 고농도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비만 임산부가 낳은 영아의 장내 미생물 군집에서 비만 관련 균인 콜린셀라가 감소했다. 건강한 신진대사와 관련이 있는 장내 유익균 아커만시아는 위약 그룹보다 더 자주 발견됐다. 더불어 출산 방식과 항생제 사용 여부가 출산 초기 영아의 장내 미생물 군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자연분만으로 출산한 아기는 대사 기능과 관련된 비피도박테리움, 박테로이데스 등 장내 미생물 군집의 다양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항생제를 사용했을 땐 비피도박테리움의 비율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임신 중 고농도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이 비만 여성의 장내 미생물 군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영아에게도 일부 건강상 이점을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
안드레아스 뭉크 페테르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추후 비만 예방과 장내 미생물 조절과 관련해 프로바이오틱스의 역할을 제시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프로바이오틱스의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장내 미생물(Gut Microbe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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