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계가 차세대 월드 스타라 주목해 미리 상을준 韓여배우
(Feel터뷰!) 영화 '빅토리'의 이혜리 배우를 만나다 - 3부
-늦었지만 뉴욕 아시안 영화제 라이징 스타 어워드 수상을 축하드린다. 수상 소감과 해외 첫 영화제 나들이 소감부터 '빅토리'와 배우님에 대한 해외 반응도 궁금하다.
정말 감사하다.(웃음)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빅토리'가 선정되었다 해서 기대가 컸다. 그래서 영화제에 참석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가 또 상을 받을 거라는 소리를 들어서 더 놀라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영화제에 입을 드레스에 대해 더 고민하게 되었다.(웃음) 첫 해외 영화제 초청이다 보니 기분도 좋았고, 칭찬과 축하도 많이 받아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그분들이 극중 콩글리시 대사와 상황에 매우 재미있어하는 거였다.
미나(박세완)가 '낫 프로블럼' 대사를 치는 장면과 '영국의 하버드 대학교'라고 말하는 장면이 관객들이 좋아했던 장면이었다.(웃음) 그런데 의외로 우리와 같은 정서에서 울기도 했다. 부녀간의 관계, 사춘기 문제가 담긴 장면에서 많이 웃고 우시는 걸 보고는 이게 모두의 정서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과 울고, 웃으면서 함께 작품을 봐서 재미있었다.
-이번에 촬영장의 맏언니였을텐데, 동료 배우들간의 돈독한 관계를 위해 하신게 있다면?
이 친구들이 나보다 조금 어린 또래의 친구들이어서 이 친구들이 잘 합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일부러 자리에 빠진 적이 있었다.(웃음) 이 친구들이 잘 뭉쳐야 좋은 케미가 나올것 같았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필선이와 이 친구들이 잘 섞일 필요는 없었다. 이들이 잘 어울리는 대목은 영화의 흐름상 중후반부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 친구들이 서로 잘 어울려줘서 영화 초반부의 분위기가 좋았다. 치어리딩에 사투리 연습을 차근차근 받아서 가깝게 지내는데 어렵지 않았다.
-박세완 배우와의 케미가 좋았다. 그리고 촬영후 일상 친구로도 잘 지내고 있는것 같다. 어떻게 좋은 사이로 발전할수 있었나?
세완이에게 고마운 게 정말 많다. 파트너 설정으로 만난 배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세완이가 부산 출신이어서 사투리도 계속 물어봤고, 귀찮을 정도로 여러 가지를 물어봤는데 내색하지 않고 계속 답변해 주는 거였다. 10번 물어보면 10번 다 답변해 주는 수준이었다.(웃음) 세완이가 나에게 해줬던 말중에 아직도 기억에 남은 게 있다면
필선아!(혜리의 극중 캐릭터 이름) 이 영화는 필선이가 더 빛내야 하는 작품이다. 내 역할을 너를 빛내주는 역할이이 나는 너를 빛나게 하도록 최선을 다할거야"
였다. 그래서인지 필선이와 미나의 관계는 실제 우리 둘의 관계와 같았다. 세완이에게 너무 많은걸 받아서 너무 고마웠고, 덕분에 너무나 완벽한 파트너 관계를 구축할수 있었다.
-앞으로 추구할 작품, 캐릭터 활동 방향은?
모두가 의아할 수 있지만, 사실 나는 내가 아주 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웃음) 감사하게도 많은 팬들이 나를 에너지가 넘치는 존재로 봐주셨기에 그런 좋은 이미지를 완성할수 있었던것 같다. 나라는 사람을 쪼개보면 생각보다 예민하고, 까다롭고, 까칠한 면이 크다. 그럼에도 많이들 긍정적이고 천진난만하게 봐주셨기에 좋은 역할들을 많이 맡을 수 있었다. 차기작인 영화 '열대야'는 이전에 함께한 작품들과 달리 더 누아르적인 작품이며, 내가 연기한 캐릭터도 너무 고단하고 하루하루가 팍팍한 캐릭터다. 이전과 다른 캐릭터여서 혜리에게 이런 모습이 있다는 것을 팬분들이 좋게 봐주시시 않을까 생각된다.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중이신데, 그 채널에서 우리 기자들 못지않은 수많은 배우분들을 만나고 인터뷰 하신다. 덕분에 많은것을 배우지 않으실까 생각된다. 그러한 유명인들과의 만남이 연예계 활동에 어떤 도움을 주고 계시는지 궁금하다.
내가 유튜브 운영하면서 느낀 것은 내가 참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거였다.(웃음) 사실 오늘 인터뷰 왔을때도 많이 신나는일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내 유튜브를 구독하고 좋아요를 많이 눌러줬기 때문이다.(웃음) 이렇게 대면 인터뷰를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나에게 매우 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유튜브를 통해 가장 크게 느끼는 대목은 다들 너무 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뭔가 배우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한다. 그리고 가끔 안쓰럽고, 안타까운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사실 보기와 달리 토크쇼 인터뷰에 대한 겁이 있었는데, 유튜브를 하면서 그런것들을 깨부수는 중인것 같다.
- 감독
- 출연
- 백하이,권유나,염지영,이한주,박효은,이찬형,정다정
- 평점
-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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