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레바논 폭격…레바논 동부 60명 이상 사망

권현지 2024. 10. 2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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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레바논 동부 지역에 대대적인 공격을 가하면서 사상자와 이재민이 급증하는 등 인도주의적 위기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인용한 레바논 보건부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동부 바알베크-헤르멜과 베카 지역에서 60명 이상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을 입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북부 베이트 라히아를 폭격해 5층 건물이 붕괴하면서 최소 6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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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당국 "사망자 2000명 넘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레바논 동부 지역에 대대적인 공격을 가하면서 사상자와 이재민이 급증하는 등 인도주의적 위기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인용한 레바논 보건부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동부 바알베크-헤르멜과 베카 지역에서 60명 이상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을 입었다. 바치르 코드르 바알베크-헤르멜 주지사는 "(이스라엘의) 침략이 시작된 이래 바알베크에 대한 공격이 가장 맹렬했던 날"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주요 도시인 티레에서도 폭격으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레바논 보건부는 밝혔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에는 주택이 파괴됐고, 건물들 사이로 짙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척결을 내세워 레바논을 침공하고 고강도 폭격을 가하고 있다.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이로 인해 10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사망자도 2000명을 넘어섰다.

가자지구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북부 베이트 라히아를 폭격해 5층 건물이 붕괴하면서 최소 6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지난주부터 자발리아, 베이트라히야, 베이트하눈 등에 집중적으로 포격을 가하고 있으며, 이달 들어서만 1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자지구 민방위국 공보담당자인 마흐무드 바살은 이스라엘군이 의료진과 민방위대 접근을 차단하고 있어 피해 주민들이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량학살과 직접폭격을 당하고 있는 가자지구 북부 시민들을 돕기 위해 국제기구와 기관들이 인도주의적 역할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특히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카말 아드완 병원 의료진 대부분을 구금하거나 추방해 이 병원이 진료 마비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 병원에는 현재 소아과 의사 한 명만 남아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국제사회에 외과수술팀을 긴급히 파견해달라고 요청하며 "외과수술 기술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든 이 병원에 합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예멘의 후티 반군이 남부 도시 아슈켈론을 겨냥해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발표에 따르면 해당 드론은 예멘에서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후티 반군은 성명을 통해 "예멘 군대의 무인 항공기(드론) 부대가 아슈켈론의 이스라엘 산업 구역을 향해 특정 군사 작전을 시행했다"며 “드론 여러 대를 이용해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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