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日기시다·스가 등 정재계 '조문 외교' 마치고 귀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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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國葬) 참석차 일본 도쿄를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방일 이튿날인 2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이어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와 면담했다.
한 총리는 일본 경제인 초청 간담회와 니카이 전 자민당 간사장을 포함한 일본 정계 인사 면담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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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國葬) 참석차 일본 도쿄를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방일 이튿날인 2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이어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와 면담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4시까지 스가 전 총리와 만나 아베 전 총리 별세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한 총리는 한일 관계를 조속히 개선해 나가기 위해 한일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하면서, 일본 정계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스가 전 총리의 각별한 지지를 요청했다. 스가 전 총리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한 총리는 또 니콜라에-이오넬 치우커 루마니아 총리를 만나 한-루마니아 양자 관계, 실질 협력, 국제 무대 협력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어려운 시점에 유럽에서 유일하게 루마니아 측이 백신을 제공한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한-루마니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양측은 원전·SMR·방산·중소기업 관련 양국 간 협력 증진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한 총리는 양국 기업 간에도 체계적인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유라시아와 태평양의 교차점에 위치한 부산의 우수한 인프라, 부산과 콘스탄차의 협력 가능성 등을 설명하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루마니아 측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일본 경제인 초청 간담회와 니카이 전 자민당 간사장을 포함한 일본 정계 인사 면담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일본 경제인 초청 간담회에서는 한일 경제 협력 및 인적 교류 활성화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에는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한일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일 경제인들이 양국 경제 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데 사의를 표했다. 또한 우리 정부의 양국 간 인적 교류 복원 및 2030 부산 국제박람회 유치 노력을 설명하고 일본 재계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도쿠라 경단련 회장은 일본 재계에서도 한일 관계 개선과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일본 정계 인사 면담에는 니카이 도시히로 전 자민당 간사장(자민당 2025 오사카·간사이박람회 추진 본부장), 가와무라 타케오 일한친선협회중앙회장,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등이 배석했다.
한 총리는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면서 우리 정부도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일본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총리실은 "한 총리의 이번 도쿄 방문은 3년 만에 이루어진 국무총리 방일로, 지난주 유엔총회 계기 양국 외교장관회담 및 양국 정상의 2년 9개월 만의 회담에 이어 한일 관계 개선·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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