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8월 OCI에너지에서 인수한 미국 태양광발전소 사업권과 관련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련 법인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하고 사업 개시에 나섰다.
22일 현대엔지니어링의 관계사인 현대건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법인 'HEC Renewable Energy America LLC'을 포함해 6개 자회사가 종속회사로 새로 추가됐다. 해당 법인은 미국 텍사스주 힐카운티에 위치한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사업권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약 200메가와트(MW) 교류(AC) 태양광 설비를 건설하고 2027년 상업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태양열 발전 사업은 2014년 미래성장동력사업으로 선정한 10대 사업 중 하나다. 당시 천연가스 합성원료, 천연가스 액화 등과 함께 회사가 나아가야할 신사업 부문 중 하나로 낙점됐다.
당시 태양열 발전 TFT 조직을 구성하는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데 집중했고 2021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육상 태양광 단지인 새만금 육상 태양광 1구역 공사를 담당하기도 했다. 축구장 면적의 158배인 115만㎡ 규모로 설치된 태양광 모듈은 22만장에 달한다.
국내 뿐 아니라 북미 지역의 태양광 개발 사업 지분참여, 펀드설정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관련 직간접 투자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그룹의 RE100 전략과 연계해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김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