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폭행 연루' 제시, 한달만에 소속사 계약 종료…"본인이 원했다"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일행에게 폭행당한 사건으로 경찰에 입건된 가수 제시(35·한국명 호현주)와 소속사 간의 계약이 종료됐다.
소속사 DOD는 18일 "당사와 제시는 향후 활동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제시 요청으로 심사숙고 끝에 2024년 10월 18일부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일행 중 한 남성에게 폭행당했다. 제시와 일행은 피해자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해 입건된 상태다.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던 제시는 6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 출석 당시 "일단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그 사람이) 벌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제시는 가해 남성과 초면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선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이 불의의 피해를 본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제시는 가수 박재범이 설립한 소속사 모어비전과 계약 약 10개월 만인 지난 1월 계약을 끝냈다. 지난해 연말엔 제시와 박재범 간 계약 파기설 등이 연예계에서 불거졌지만, 양측은 "어떤 문제도 없다"라며 이를 부인했다.
제시는 지난 9월 DOD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새 회사를 찾았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약 1개월 만에 소속사를 또다시 나오게 됐다. DOD는 "최근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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