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연구의 대가, 그러스키 교수가 말하는 '디딤돌소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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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연구의 대가로 소득보장제도 전문가인 데이비드 그러스키 스탠포드대학교 교수가 3년 차를 맞은 '서울 디딤돌소득'에 대한 평가를 내놓는다.
특별대담 연사 데이비드 그러스키 교수는 20년 넘게 불평등을 연구해 온 소득보장제도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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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석학 참여… 오 시장, 그러스키와 대담
기조연사에 세계불평등연구소장 뤼카 샹셀
불평등 연구의 대가로 소득보장제도 전문가인 데이비드 그러스키 스탠포드대학교 교수가 3년 차를 맞은 '서울 디딤돌소득'에 대한 평가를 내놓는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달 7일 DDP(아트홀 2관)에서 열리는 '2024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에 해외 유수 석학들이 참여한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빈곤과 소득격차 완화 방안 모색-소득보장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개회식에 앞서 오세훈 시장과 뤼카 샹셀 세계불평등연구소 소장, 데이비드 그러스키 스탠포드 교수가 참여하는 특별대담이 진행되고 기조연설 3개 세션이 이어진다.
특별대담 연사 데이비드 그러스키 교수는 20년 넘게 불평등을 연구해 온 소득보장제도 전문가다. 스탠포드대학교에서 2006년부터 빈곤불평등연구소장, 2024년부턴 기본소득연구소 이사를 맡고 있다. 스탠포드대 기본소득연구소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세계 소득보장 네트워크'의 협약기관이기도 하다. 스탠포드대 빈곤불평등연구소는 클라우디아 골딘, 데이비드 카드, 제임스 헤크먼 등 500명 이상의 연구원과 협업해 사회 불평등을 진단하고 과학적인 증거 기반의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기조 연사에는 최근 경제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신진학자로, 세계불평등연구소장이자 파리정치대학의 부교수로 재직 중인 뤼카 샹셀이 나선다. 그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불평등에 대해 깊이 연구해 온 샹셀 소장의 '21세기 불평등과의 싸움'에 대한 발표를 들어볼 수 있다.
세계불평등연구소장 5인 중 최연소 소장인 뤼카 샹셀은 2019년 UN 고위급 정치포럼에서 기조연사를 맡았으며, 올해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도 발표하는 등 최근 활발한 행보 중이다.
세션1 '서울 디딤돌소득 2차년도 성과평가' 발표에 이어 세션2에서는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샘 올트먼 기본소득 실험'을 총괄한 엘리자베스 로즈 박사가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한국에서 샘 올트먼 기본소득 실험 담당자가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7월 초기 결과 발표에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세션3에서는 총 3명의 해외 연사가 미국·영국·핀란드의 소득보장제도 사례를 발표, 국제 소득보장제도의 현황에 대해 알아본다. 마지막으로는 2017년 이미 기본소득 실험을 경험한 핀란드의 국립보건복지연구원 파시 모이시오 연구교수가 나서 핀란드의 기본소득 실험과 그 결과 대해 설명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글로벌 불평등이 심화되고 복지제도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시점, 해외 전문가들과 각국의 소득보장 제도 및 서울 디딤돌소득 성과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 한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서울 디딤돌소득의 보완점을 짚어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복지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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