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당합니다"...여자 혼자 가면 안된다는 나라의 충격적인 근황

인도 여행이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이유
온라인 커뮤니티

'신비로움'과 '위험한'이라는 이미지가 공존하는 인도는 여행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인도에 다녀온 경험은 극과 극으로 나뉘어 여행을 망설이게 만드는데요.

타지마할과 갠지스강, 라자스탄 등의 신비하고 위대한 경험을 했다는 후기가 있는 반면, 불안한 치안과 비위생적인 모습, 비매너적인 태도로 다시는 가보고 싶지 않은 최악의 경험을 했다는 후기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도는 20분에 한 번씩 성범죄가 일어날 정도로 치안이 열악하다고 하는데요. 과연 인도의 근황은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자들끼리 인도에 가면 벌어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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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권 후진국으로 악명이 높은 인도는 절대 여자들끼리, 혹은 여자 혼자 가서는 안되는 여행지로 꼽힙니다. 사람이나 버스에서 신체 일부를 만지는 경우가 흔하고, 성희롱도 빈번한데요. 많은 인도 여행 후기에서는 여행 시에 노출이 있는 옷차림은 절대 안되며, 밤 늦게 돌아다니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여행 유튜버 '여락이들'에서는 여자 2명이서 인도 여행을 간 영상을 올리며 화제가 된 바 있는데요. 해당 영상에선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들이 많이 담겨 있었습니다.

유튜브 채널 '여락이들'

인도 사람들은 기차에 탄 두 여성을 동물원의 원숭이를 구경하듯이 대놓고 빤히 쳐다봤는데요. 이에 기분이 언짢아 유튜버가 "왜 자꾸 쳐다보냐?"라고 물어보자 인도 남성은 아무렇지 않게 "그냥"이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이에 그러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남성은 계속해서 쳐다봤죠.

야간 기차였지만 마음 편하게 잘 수도 없었는데요. 이상한 기분이 들어 쳐다보면 여지 없이 인도 남성들이 여성들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남성들은 위험할 정도로 여성들을 에워쌌는데요. 결국 두 여성은 불안감에 잠을 자지 못했고 뜬 눈으로 밤을 보냈습니다.

유튜브 채널 '여락이들'

흔히들 이렇게 여자끼리 여행에 갔을 때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줄 알았지만 남자도 별반 다를 게 없었습니다.

혼자 여행 간 남성이 당한 짓

유튜브 채널 '초마드'

여행과 브이로그 콘텐츠를 진행하는 유튜버 '초마드'는 'IN 성희롱 천국 인도 빠하르간지에서 당한 일 7가지'라는 영상을 올렸는데요. 해당 영상에서는 초마드가 인도 여행 중 하루 만에 겪은 끔찍한 일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여행 내내 인도 남성들에게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당했는데요. 인도의 택시인 릭샤를 타고 이동하던 도중, 택시 기사는 남성의 팔뚝을 만지고 계속해서 쳐다보는 일이 있었습니다.

유튜브 채널 '초마드'

인도에 간 기념을 헤나를 받는 도중에도 타투이스트는 남성을 향해 "나랑 차 마시자", "되게 아름답다", "여자친구 있냐" 등의 추파를 던졌는데요. 이후 길거리를 걷다가 남성의 헤어스타일이 멋지다며 접근해온 한 인도 남성은 "혹시 남자랑 자는거 좋아하냐"고 물으며 집요하게 따라오기도 했습니다.

영상에서 초마드는 "인도를 여행하다 보면 정말 이상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거다. 그냥 무시하고 갈 길 가면 된다"라고 조언했죠.

기안84가 다녀온 최근 인도는?

MBC

최근 웹툰 작가 기안84의 인도 여행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 시즌2가 연일 화제성 돌풍을 일으켰는데요. 갠지스강에서 빨래꾼들의 일터에 뛰어들거나 터번을 쓰고 거리를 활보하는 등 낯선 인도 문화를 온 몸으로 만끽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배낭여행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인도의 생생한 모습에 가본 이들은 과거의 여행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기고, 가본 적 없는 이들은 그저 신기해 할 뿐이었는데요.

MBC

특히 기안84는 인도 여행 중 현지인들처럼 맨손으로 카레에 밥을 비벼 먹고, 하염 없이 늦어지는 기차를 지저분한 터미널 바닥에 누워서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어머니의 강'으로 불리며 인도에서 신성시하는 갠지스 강물을 마신 장면은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죠.

코로나19 일상회복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프로그램의 인기가 더해지면서 인도 여행을 고려하는 이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방송 속에 담긴 인도는 타지마할 이상의 아름다움을 지닌 많은 사원들과 세계의 모든 종교, 화려한 색채와 깊이를 알 수 없는 히스토리들로 사람들을 매료시켰죠.

하지만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인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위생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도는 세균성 이질, 콜레라, 홍역 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유입 감염병 발생률이 높습니다.

인도 간 한국인들이 많이 걸려오는 병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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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5일 질병청은 세균성 이질 관련 주요 국가로 인도를 꼽았는데요.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되고, 이미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고열과 구토, 경련성 복통과 설사 등입니다. 혈변이나 점액 변, 잔변감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죠.

콜레라는 전 세계에서 매년 40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합니다. 국내에서는 2020년 이후 발생한 적이 없었지만 최근 인도와 필리핀 등 일부 국가들에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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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는 흔히 어패류 등의 해산물이나 오염된 식수를 통해서 옮는데, 환자나 병원체 보유자의 대변, 구토물에 접촉되면서 감염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장실 문화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인도에서는 이러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죠.

이러한 이유들로 인도에 다녀온 여행객들은 인도 여행을 별로 추천을 하지 않는데요. 성범죄로 인해 여성들만 위험한 줄 알았지만 성인 남성도 마찬가지였으며, 위생 문제 또한 심각한 상태입니다. 만약 인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안전에 대한 부분을 깊게 고려한 후 결정해야 할 듯 합니다.

한편, 이와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기안84가 간 거 보고 가고 싶어졌는데 환상이 다 깨지네요", "인도 여행은 운 좋아야 무사히 다녀온다는 말이 있다", "괜히 가지 말라는게 아니다", "방송만 믿고 무모한 도전 안했으면 좋겠네요", "인도 여성 범죄 사건만 봐도 그 잔혹함 수준에 가고 싶은 마음 다 사라진다"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