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다녀온 사람들은 모두 공감한다는 실제 문화 차이

인생에 한 번은 가봐야 한다는 유럽은 많은 분들의 버킷리스트 여행지로 꼽히곤 합니다. 볼거리가 풍부하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럽여행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는 분들도 많죠.
유럽은 우리나라와 떨어져 있는 거리만큼이나 삶의 방식에서도 차이가 큽니다. 최근 '한국인이 유럽에 가면 충격받는 문화 차이'라는 유럽 여행 후기가 많은 공감을 사며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화장실 갈 때 꼭 챙겨야 하는 '이것'

한국의 공중화장실은 위생과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가 어디를 가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와 다르게 유럽에서는 화장실을 찾기도, 무료로 사용하기도 어려워 유럽을 처음 가본 여행객들이 곤욕을 치른다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주요 관광지나 휴게소에 있는 공공 화장실에서도 돈을 받는데요.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일부 화장실의 이용료는 무려 1.5유로, 약 2천원이나 받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화장실을 가야 하므로 결코 만만히 볼만한 가격은 아니죠.

유료 화장실의 종류도 다양한데요. 무인으로 동전을 넣으면 들어갈 수 있는 형태가 가장 많습니다. 정확한 금액을 넣지 않으면 아예 들어갈 수 없는 곳도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약간의 동전을 꼭 지니고 다니는 게 좋습니다.

심지어 맥도날드 등의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에서까지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돈을 내야하는 곳들도 있는데요. 지정된 일부 매장에서만 영수증 하단의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럽 여행을 가게 된다면 박물관과 미술관, 패스트푸드점 등 무료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을 유심히 살펴 미리 이용하는 것이 굉장한 팁이 된다고 합니다.
2. 아메리카노가 없다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아메리카노는 커피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어느 카페를 가던 아메리카노는 꼭 있는 필수 메뉴인데요. 그러나 런던과 파리 등 몇몇 도시를 제외하고는 유럽의 카페 메뉴에 아메리카노가 아예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유럽의 전통 카페에서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면 이상한 눈초리로 다시 한 번 더 주문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유럽인에게 커피는 무조건 뜨거운 에스프레소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 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죠.

유럽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번째는 에스프레소와 얼음물을 따로 요청해 셀프로 만들어 먹는 방법입니다.

두번째는 스타벅스를 찾는 것인데요. 스타벅스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는 곳입니다. 유럽 인기 여행지의 스타벅스에 방문하면 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을 만날 수 있죠. 하지만 유럽에서 스타벅스를 찾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전통과 개성이 있는 크고 작은 카페가 산재한 데다, 소비자들도 커피에 대한 기호가 뚜렷해 획일적인 스타벅스 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인데요. 구글 맵에 스타벅스를 검색해 찾아가거나, 이왕 유럽에 온 김에 로컬 카페를 이용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3. 주말인데 여는 가게가 없어요

유럽의 일요일은 매우 조용합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로마 가톨릭교이기 때문에 일요일은 휴일로 정해졌는데요. 이때는 대부분의 상점이 장사를 하지 않는다고 보면 됩니다. 상점은 물론 많은 가게와 관광 명소들이 문을 닫는데요. 열려 있는 곳이라고는 골목에 있는 작은 약국 정도죠.

그래서 유럽에선 일요일이면 공원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이 문을 닫다보니 미리 집에서 챙겨온 빵과 음료수, 혹은 맥주를 들고 여유를 즐기는데요.
일요일이면 평일에 못 봤던 영화를 보고, 못 가본 카페나 맛집을 가는 게 익숙한 우리에겐 적응이 안 되는 모습이죠. 유럽 여행 일정에 주말이 끼어있다면 괜히 실망하는 일 없도록 방문하려는 곳의 휴무 일정을 잘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외에도 감자튀김을 주면 케첩 대신 마요네즈를 주는 것, 웬만한 비에는 우산을 쓰지 않는 것 등 문화적 차이가 많이 존재하는데요.
이러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편의점 안 보이고, 숙소 춥다", "우산 정말 사용 안하더라", "화장실 돈 내야 하는거 진짜 불편했다", "아메리카노 진짜 없는데 부탁하면 만들어 주는 곳도 있더라", "유럽 사람들은 8시면 집에 들어가서 하우스 파티를 즐기죠" 등의 경험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