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진이 봄의 문턱에서 산뜻한 스타일링으로 또 한 번 패셔니스타다운 감각을 드러냈다. 그녀가 고른 아이템들은 미니멀하지만, 연출 방식에서 감각이 빛났다.
그녀는 짧은 그레이 드레스 위에 화이트 셔츠를 가볍게 걸쳐 단정함과 여유를 동시에 표현했다.
단추를 모두 채우기보단, 살짝 내려 어깨선을 드러낸 스타일링이 시선을 끈다. 심플한 조합이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리듬감은 명확하다.
여기에 독특한 구조가 돋보이는 폴렌느의 윌로 백을 더해 룩의 중심을 잡았다. 복실복실한 매력이 가득하다.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는 이 가방은 차분한 룩에 입체감을 부여하며, 허윤진 특유의 도시적인 매력을 강조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 룩은 과하지 않지만 충분히 세련된, 봄을 닮은 스타일이다. 클래식한 아이템에 작은 변주만 줘도 이렇게 트렌디할 수 있다는 걸 그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증명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