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를 둘러보면 정말 많은 건강 식품들이 즐비합니다.
몸에 좋다고 선전되는 수많은 식품들의 성분들을 설명하는 것을 보면 우리는 그야말로 영양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는데요.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한때 건강식품으로 큰 인기를 누리며 전국에 소개되어왔던 유명한 건강식품들 중 간세포를 손상시키고 간염을 발생시키는 등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모르고 계속 먹을 경우 간이 증상의 악화를 알리지 않는 침묵의 장기임을 감안할 때 최악의 경우 간암에 걸리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는 장담하기 어려울 텐데요.
간에 악영향을 주는 건강식품.
첫째는 바로 건강식품으로 유명한 노니주스입니다.
폴리네시아의 원주민들이 오랜기간 민간요법으로 섭취해 온 과일인 노니는 노화를 방지하고 암을 예방하는 항산화 효과가 다른 과일 주스들보다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한때 인기가 많았는데요.
노니주스는 동남아시아와 호주의 토착 식물인 모린다 시트리폴리아 나무에서 만든 주스입니다.
DNA를 보호하고 혈중 지질을 정상화시켜 혈관 건강을 개선함은 물론 전신 염증의 조절, 호모시스테인의 감소, 관절 통증의 감소와 운동성의 향상, 신체적 내구성 증가, 면역 활동 증가, 잇몸 건강 개선, 여성의 뼈 건강 유지 등 많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2004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돌연 연방 식품, 약품 및 화장품법을 위반한 혐의로 플로라 주식회사에 경고장을 보냅니다.
해당 회사가 노니를 의약품으로 소개하며 노니주스에 대해 12가지 검증되지 않은 건강효과를 주장했다고 지적한 것인데요.
그래서 노니 주스는 건강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안전적, 임상적 시행검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노니에 관한 최근의 연구들에 따르면 노니의 뿌리, 잎과 과실에서 발견된 안트라퀴논 성분 때문에 간 세포에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하며 실제로 급성 간염을 겪은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한 정부 보고서에는 한 명이라도 노니를 섭취한 후 간 장애를 일으켰다면 더 이상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둘째, 녹차 추출물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간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녹차의 성분을 농축시킨 녹차추출물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요.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떫은 맛을 내는 성분으로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의 한 종류입니다.
카테킨은 비타민 C와 비타민 E를 비롯한 많은 항산화 비타민을 포함하고 있기에 항산화 효과, 항암 효과에 항염증 효과까지 가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고농축 카테킨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간에 해로울 수 있기에 식약처에서는 하루 800mg 이상의 녹차추출물을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셋째 비타민 A입니다.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고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 A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생물의 성장과 발달, 생식, 상피세포의 분화, 세포 분열, 유전자 조절 및 면역 반응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중요한 레티노이드 화합물의 집합인데요. 비타민 A는 간, 우유, 계란, 지방이 많은 생선, 녹황색 채소와 과일 등에 함유되어 있는데요.
비타민 A는 부족할 때도 많은 문제가 일어나지만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간에 축적되는 비타민 A가 너무 많이 쌓이면 구역질, 두통, 시력 변화, 뼈 통증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심할 경우 뇌부종, 간 기능 문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임산부가 비타민 A를 과다섭취하면 태아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흡연자나 석면에 노출된 사람들이 베타카로틴 형태의 비타민 A 보충제를 과다 섭취할 경우 놀랍게도 폐암 위험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비타민 A는 1kg당 25000 IU이상 섭취하지 말 것이 권고되는데요.
미국 국립보건원의 연구에서는 이 이상의 비타민 A를 장기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간 섬유화, 간경화 같은 무서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위험은 술을 드실 경우 더욱 악화된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아무리 몸에 좋은 건강식품이라 해도 해당 제품이 식약처의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반드시 권장 섭취량 이상은 먹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술을 즐겨 드시는데 그만큼 간 질환이 있다거나 간을 치료하는 약을 드시고 계신다면 이런 주의사항을 더욱 신경 쓰셔야 할 필요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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