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송금 확대... 상반기 전자지급결제대행 이용액 1조3651억

온라인 쇼핑이미지.ⓒ픽사베이

온라인 쇼핑 등의 거래가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중 전자지급결제 규모가 일평균 1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자지급결제대행(PG) 이용 건수는 일평균 2886만건으로 전년 대비 15.0% 늘었다. 같은 기간 이용 금액은 1조3651억원으로 15.2% 증가했다.

PG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지급결제 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하는 서비스다.

온라인 쇼핑 거래가 증가하면서 신용카드 결제대행 중심으로 이용 규모가 확대됐고, 가상계좌 지급대행이 배달 등 용역대금 및 도소매 판매대금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선불전자지급서비스의 이용 건수는 3639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었다. 이용 금액은 1조1520억원으로 19.0% 증가했다. 이는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간편송금이 성장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간편결제서비스의 이용 건수와 금액은 2971만건, 9392억원으로 각각 13.0%, 11.0% 증가했다. 간편 송금 서비스는 708만건, 8987억원으로 각각 16.1%, 20.5% 늘었다.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 요금 등의 전자고지결제 서비스는 이용 건수와 금액이 29만건, 795억원으로 각각 8.4%, 19.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