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털 없어 고민인 여성들… 무모증 대체 왜 생길까

양씨처럼 평생 무모증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사는 경우가 많다. 무모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으며, 우리나라 여성의 12% 정도가 이에 해당한다. 유전인 경우가 많지만 출산 후 호르몬 변화를 겪으면서 무모증이 되기도 한다.
무모증이 여성에게 많은 이유는 음모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남성호르몬의 양이 적기 때문일 것으로 의료계는 추정한다.
무모증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제제의 연고를 음부에 발라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영구적인 효과는 못 본다. 그 때문에 성인이 돼서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모낭 이식으로 무모증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모낭 이식은 뒤통수 부분의 머리카락을 한올씩 떼어내 음부에 심는 시술이다. 800~1500개의 머리카락을 두세 시간에 걸쳐 심는다. 수술 이후 6개월 정도 지나면 모근이 음부에 완전히 장착하고, 9개월이 지나면 3~5㎝ 자란다. 시간이 지나면서 실제 음모처럼 곱슬거리게 변한다. 다만 이 시술 후 모낭염 같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 환부 소독 및 생활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한편, 음모가 완전히 없지는 않지만 숱이 거의 없어서 무모증에 가까운 상태인 빈모증도 있다. 빈모증도 선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노화로 인해 자연스레 숱이 줄어들기도 한다. 여자에게 빈모가 많은 이유 역시 호르몬 때문이다. 음모를 비롯한 팔, 다리, 가슴, 얼굴 수염 등의 체모는 두피 모발과는 달리 남성호르몬에 좌우된다. 여성은 남성호르몬이 남성의 10분의 1 수준이어서 남성보다 체모도 적고 빈모증, 무모증의 비율도 높다. 빈모증도 무모증처럼 모낭 이식술로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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