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응급실 내원→전문의 최초 진료까지 17.9분”

신대현 2024. 10. 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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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경증환자가 줄어 응급실 내원 후 전문의 최초 진료 시간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경증환자 감소에 따라 응급실 내원 이후 전문의 최초 진료 시간이 평시보다 6.8분 감소한 17.9분으로 나타났다"라며 "발병 후 응급실 도착시간은 2시간 미만 소요 약 33%, 1시간 미만 소요 약 18%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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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촉구…“의료계, 대화 물꼬 트자”
“상종병원 구조전환, 복귀 전공의 기회 축소 아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정부는 경증환자가 줄어 응급실 내원 후 전문의 최초 진료 시간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의료계에는 “별도의 형식을 제안해도 좋으니 대화의 물꼬를 트자”며 대화를 촉구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경증환자 감소에 따라 응급실 내원 이후 전문의 최초 진료 시간이 평시보다 6.8분 감소한 17.9분으로 나타났다”라며 “발병 후 응급실 도착시간은 2시간 미만 소요 약 33%, 1시간 미만 소요 약 18%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진료량은 지난달 말 기준 평시 대비 입원은 약 97%, 수술은 약 93% 수준이다. 응급의료의 경우 이달 초 기준 평시 대비 응급실 내원 경증환자 수는 약 73%, 중증·응급환자 수는 약 92%를 기록했다. 응급실 내원 이후 전문의 최초 진료 시간은 평시보다 6.8분 감소했다. 암환자 진료에선 상급종합병원의 암 수술은 3~6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조 장관은 “의료진 피로도 상승 등 응급의료 역량 유지에 어려움이 있어 수가 지원을 연장하고, 순환당직제와 질환 네트워크를 운영 중에 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현장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역량을 집중해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10일 진행된 정부와 서울대 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토론회를 언급하며 “이러한 노력들이 지속돼 의료계와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면서 “의료계에 여야의정협의체와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또 “이번 의료개혁 토론회처럼 별도의 형식을 제안해도 좋다”며 “정부는 진정성 있는 자세로 언제라도 대화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추진 중인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으로 전공의 자리가 축소돼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의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상급종합병원이 전문인력 중심으로 중증진료의 질을 제고하고, 전공의들에게 밀도 있는 수련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구조를 전환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부는 오는 18일까지 인력수급추계위원회 전문가 추천을 받는다. 조 장관은 “각계 전문가 논의를 거쳐 도출되는 수급추계 결과는 인력정책 수립의 기초가 되는 만큼 의사단체를 비롯한 공급자단체, 수요자단체, 관련 연구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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