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민희진 복귀’ 요구 거부…뉴진스 결별 수순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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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와 하이브가 뉴진스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복귀 요청을 거절했다.
어도어는 뉴진스의 요구 시한인 25일 이사회를 열어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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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와 하이브가 뉴진스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복귀 요청을 거절했다.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 소송 등을 통해 하이브와 결별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어도어는 뉴진스의 요구 시한인 25일 이사회를 열어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어도어 대표로 복귀는 불가능하지만 사내이사는 계속 맡도록 하는 절충안을 제시한 셈이다.
어도어는 이날 이사회에서 민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 이사회에는 민 전 대표도 사내이사 자격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11월 1일로 만료된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도 어도어 이사회의 제안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어도어 이사회는 김주영 대표와 이경준·이도경·민희진 사내이사, 김학자 사외이사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하이브 측 인사가 최소 3명으로 과반을 차지한다.
뉴진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만큼 향후 이들이 어떤 행보를 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 사태’ 이후 심경을 전하면서 25일까지 민 전 대표를 복귀시킬 것을 요구했다. 어도어 이사회가 지난달 27일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어도어 신임 대표로 선임한 것을 무효화해달라는 의미다.
어도어는 같은 날 뉴진스 멤버들이 라이브 방송을 하기 전 민 전 대표에게 뉴진스 잔여 계약 기간 전체에 해당하는 5년 동안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했으나 민 전 대표는 이를 거절했다.
업계에서는 뉴진스가 민 전 대표의 손을 놓고 하이브에 남기보다는, 하이브와 결별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 경우 위약금을 물고 나가거나, 전속계약 해지 소송 등 법적 다툼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민 전 대표는 지난 22일 한 일본 위성채널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뉴진스의 7년을 그린 청사진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단, 뉴진스가 전속계약을 해지할 경우 위약금이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소송을 통해 탈출을 모색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하이브 내에서 부당대우를 받았다는 뉴진스의 주장이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사유로 받아들여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어도어 관계자는 “5년 간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제안하며 ‘원칙과 과정을 준수하면서 제작에 전념해 달라’는 단 하나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민 전 대표는 두 시간 만에 거절 의사를 밝혔다”며 “뉴진스 멤버들에게는 오늘 이사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여러 질의 내용에 대해 이메일로 상세히 답변했다”고 전했다.
민 전 대표는 이와 별개로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 제기 등 대표직 탈환을 위한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하이브가 민 전 대표를 어도어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더라도 하이브와 주주간계약 해지 관련 소송은 그대로 진행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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