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창원특수강·재료硏 ‘고특성 영구자석’ 국산화 개발 나선다

희토류 사용량 줄인 고특성 영구자석 개발 MOU 20일에 체결
전기차·풍력·로봇 등 미래산업에 사용될 고성능 전기모터용 영구자석 상업화 목표“
국가 기술 자립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며, 글로벌 종합소재 메이커로 성장할 것”

세아창원특수강(대표이사 이상은·이정훈)이 과학기술분야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KIMS)과 고특성 영구자석 제조 기술의 연구개발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일 열린 MOU 체결식에는 세아창원특수강 이상은 대표이사와 채민석 기술연구소장, 송영석 선도기술연구센터장, 한국재료연구원 최철진 원장, 원순호 산업기술지원센터장, 이정구 나노재료연구본부 책임연구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아창원특수강과 한국재료연구원은 각 사가 보유한 전문 기술 및 정보를 공유하고 ‘고특성 영구자석’ 사업화를 위한 기술 발굴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재료연구원은 ‘네오디뮴 저감형 고특성 영구자석 소재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세아창원특수강은 고품질 합금강 제조로 축적한 소성(塑性) 가공 노하우를 활용하여 ‘열간-변형 제조법’ 기술 상업화에 도전한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주요 원료로 희토류인 네오디뮴을 사용하여 가장 강력한 유형의 영구자석으로 에너지 밀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전기자동차, 풍력발전터빈, 로봇 등 미래산업에 적용되는 전기모터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의 소형화, 경량화 및 고출력 요구로 향후 수요도 풍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인포메이션의 프리미엄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현재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전 세계 약 24조 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연평균 약 5.3% 수준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현재 희토류 주요 공급처인 중국이 전 세계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80% 이상을 공급 중인 가운데 국내 영구자석 시장도 중국이 공급하는 네오디뮴 영구자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 이번 네오디뮴 저감형 영구자석의 국산화 연구개발 협력에 더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한국재료연구원 측은 ‘네오디뮴 저감형 고특성 영구자석 소재기술’이 고가의 희토류인 네오디뮴의 사용량을 약 30% 저감하고도 상용 자석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는 기술이라 설명하며 앞으로 희토류의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제조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세아창원특수강이 개발하고자 하는 ‘열간-변형 제조법’의 경우 기존 영구자석 제조법 대비 공정수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제조 공정으로, 기존 제조법으로 만들기 어려운 형상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원가 및 기술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세아창원특수강 이상은 대표이사는 “국내 최고의 소재 기술 역량을 보유한 한국재료연구원과의 협력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미래산업에 사용되는 핵심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의 기술 자립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며 글로벌 종합소재 메이커로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아창원특수강과 한국재료연구원이 고특성 영구자석 제조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세아창원특수강 이상은 대표이사, 한국재료연구원 최철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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