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군단의 진격…‘쿠에바스 6이닝 완벽투’ KT, 두산 꺾고 WC 2차전行
김영건 2024. 10. 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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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승부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으로 끌고 갔다.
KT는 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우완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6이닝 동안 103구를 던져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쿠에바스의 호투를 앞세운 KT가 1차전을 4-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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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쿠에바스, 6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 주역
무너진 ‘다승왕’…두산 곽빈, 1이닝 4실점 최악투
WC 2차전 승자가 준플레이오프 진출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승부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으로 끌고 갔다.
KT는 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나란히 1승1패가 된 양 팀은 2차전에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정규시즌 5위 결정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챙긴 KT는 WC 1차전도 이기며 기세를 이어갔다. 우완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6이닝 동안 103구를 던져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정규시즌 4위로 1승을 안고 시작한 두산은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WC 2차전까지 몰렸다. 믿었던 ‘다승왕(15승)’ 우완 곽빈은 1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하며 패배 원흉이 됐다. 곽빈 뒤에 나온 오른손 선발투수 발라조빅은 4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날 KT는 초장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후속타자 로하스가 좌전 안타를 때리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장성우가 곽빈의 가운데 몰린 시속 13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1타점 선제 적시타를 터뜨렸다. 뒤따라 나온 강백호와 오재일도 깔끔한 적시타를 기록했다. 오윤석과 황재균의 범타 뒤, 배정대마저 중전 안타로 타점을 챙기면서 KT가 1회 4득점, 빅이닝에 성공했다.
두산 입장에서는 곽빈이 무너진 점이 치명적이었다. 곽빈은 정규시즌 기준, 마법사 킬러였다. 6경기 등판해 5승무패 평균자책점 1.51(35.2이닝 6자책)로 맹위를 떨쳤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무대는 달랐다. 이날 곽빈은 KT 타선에 완전히 눌렸다. 시속 150km을 넘는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대부분 가운데에 몰리며 안타를 맞았다. 변화구 제구 역시 난조를 보였다.
곽빈과 달리 쿠에바스는 에이스의 품격을 선보였다. 1회 무사 1,2루 위기를 넘기는 등 3회 조수행 타석에 나온 2루수 실책을 제외하고 무려 15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였다.
쿠에바스에 꽁꽁 막히던 두산은 6회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중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김재호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제러드가 우전 안타를 때려 1사 1,3루를 구성했다.
이때 쿠에바스가 두산 클린업트리오를 상대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먼저 바깥쪽 백도어 슬라이더를 활용해 김재환을 루킹 삼진으로 돌렸다. 이어 양석환까지 밖으로 빠져나가는 커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연속 탈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난 쿠에바스는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기회를 날린 두산은 9회 2사 2,3루 찬스도 살리지 못하면서 경기를 그대로 패했다. 쿠에바스의 호투를 앞세운 KT가 1차전을 4-0으로 승리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무너진 ‘다승왕’…두산 곽빈, 1이닝 4실점 최악투
WC 2차전 승자가 준플레이오프 진출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승부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으로 끌고 갔다.
KT는 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나란히 1승1패가 된 양 팀은 2차전에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정규시즌 5위 결정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챙긴 KT는 WC 1차전도 이기며 기세를 이어갔다. 우완 선발투수 쿠에바스가 6이닝 동안 103구를 던져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정규시즌 4위로 1승을 안고 시작한 두산은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WC 2차전까지 몰렸다. 믿었던 ‘다승왕(15승)’ 우완 곽빈은 1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하며 패배 원흉이 됐다. 곽빈 뒤에 나온 오른손 선발투수 발라조빅은 4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날 KT는 초장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후속타자 로하스가 좌전 안타를 때리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장성우가 곽빈의 가운데 몰린 시속 13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1타점 선제 적시타를 터뜨렸다. 뒤따라 나온 강백호와 오재일도 깔끔한 적시타를 기록했다. 오윤석과 황재균의 범타 뒤, 배정대마저 중전 안타로 타점을 챙기면서 KT가 1회 4득점, 빅이닝에 성공했다.
두산 입장에서는 곽빈이 무너진 점이 치명적이었다. 곽빈은 정규시즌 기준, 마법사 킬러였다. 6경기 등판해 5승무패 평균자책점 1.51(35.2이닝 6자책)로 맹위를 떨쳤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무대는 달랐다. 이날 곽빈은 KT 타선에 완전히 눌렸다. 시속 150km을 넘는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대부분 가운데에 몰리며 안타를 맞았다. 변화구 제구 역시 난조를 보였다.
곽빈과 달리 쿠에바스는 에이스의 품격을 선보였다. 1회 무사 1,2루 위기를 넘기는 등 3회 조수행 타석에 나온 2루수 실책을 제외하고 무려 15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였다.
쿠에바스에 꽁꽁 막히던 두산은 6회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중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김재호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제러드가 우전 안타를 때려 1사 1,3루를 구성했다.
이때 쿠에바스가 두산 클린업트리오를 상대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먼저 바깥쪽 백도어 슬라이더를 활용해 김재환을 루킹 삼진으로 돌렸다. 이어 양석환까지 밖으로 빠져나가는 커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연속 탈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난 쿠에바스는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기회를 날린 두산은 9회 2사 2,3루 찬스도 살리지 못하면서 경기를 그대로 패했다. 쿠에바스의 호투를 앞세운 KT가 1차전을 4-0으로 승리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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