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우디 등 중동 7개국 여행경보 3단계 '출국권고'로 상향
고성표 2026. 3. 8. 20:07

외교부는 8일 오후 7시(한국시간)를 기점으로 바레인·아랍에미리트·오만·카타르·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 등 중동 7개국 내 주요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 ‘출국권고(철수권고)’로 상행 발령했다.
미국·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습으로 인해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함에 따른 조치다.
이번 조치로 기존에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졌던 바레인·아랍에미리트·오만·카타르·쿠웨이트 등 5개국은 전역의 경보 단계가 3단계로 격상됐다.
3단계 여행경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험이 존재할 때 발령되는 적색경보로, 단기적 위험 상황에 내리는 특별여행주의보보다 한층 강화된 조치다.
국가별 일부 지역에 대한 정밀 조정도 이뤄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주요 에너지 및 군사 요충지인 라스타누라 아람코 정유 시설, 샤이바 유전지대 반경 20㎞, 프린스술탄 공군기지 반경 20㎞ 지역이 3단계 경보 대상에 포함됐다.
요르단은 자르카시 동편 경계선 기준 동부 지역에 대해 3단계 여행경보가 발효됐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국민들은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고 당부하며, "이미 현지에 체류 중인 국민들도 긴급한 용무가 없는 한 신속히 철수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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