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불안'에 삼성 선택은…"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라"
심스와핑 방지 기능…보안 수준 높아
정부·민간조사단도 "복제폰 차단 가능"
SK텔레콤서버 해킹 사태와 관련해 과도한 불안이 확산하자 삼성그룹 등 재계는 '유심(USIM)보호서비스' 가입을 독려하고 나섰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SK텔레콤 가입 임직원들에게 일차적으로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라고 안내했다. 주한미군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가입자의 회선 정보가 담긴 유심과 휴대전화 기기를 하나로 묶는 기술로, 다른 기기에 유심을 장착할 경우 휴대전화 사용을 할 수 없도록 한다. 서비스 가입을 통해 유심을 바꾸는 것과 맞먹는 보안 효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전날(지난달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했다"며 "나름대로 유심보호서비스를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문회 참석 전 참석한 '범부처 기술사업화 선포식'에서도 "유심보호서비스에만 가입하면 일단은 100%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9일 SK텔레콤 해킹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 1차 조사 결과 발표에서 "SK텔레콤이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는 경우 이번에 유출된 정보로 유심을 복제해 다른 휴대전화에 꽂아 불법적 행위를 하는 심 스와핑이 방지된다"고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전날 오전 자사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의 보안장치"라며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을 통해 유심 복제와 휴대전화 도용이 차단된다"고 보안대책을 설명했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시 해외 로밍이 차단되는 상황과 관련해서 SK텔레콤은 기술을 고도화해 오는 14일쯤부터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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