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미’ 일본으로 꺾였다…주말엔 강릉 33도·포항 34도

천권필 2026. 5. 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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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천리안2A호 위성 이미지와 태풍 장미의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제공

제6호 태풍 ‘장미’(JANGMI)가 북상 중인 가운데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으로 향할 전망이다. 주말 사이 국내에는 최고 34도에 이르는 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발생한 태풍 장미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팔라우 북쪽 약 850㎞ 해상에서 시속 23㎞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1m다. 태풍 강도는 가장 약한 1단계다.

장미는 북상하면서 점차 세력을 키울 전망이다. 30일 밤에는 최대풍속 초속 30m의 강도 3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면서 점차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일본 규슈 남쪽 해상을 지나 도쿄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이번 태풍이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남쪽의 열기를 밀어 올리면서 간접적으로 기온을 상승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시점이 되기 때문에 태풍이 고기압의 영역을 뚫고 올라오기는 매우 어렵다”며“태풍을 끌어 올릴 만한 바람도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주말 강릉 33도, 포항 34도 한여름 더위


전국적으로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린 17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외국 관광객들이 선텐과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송봉근 객원기자
한편, 주말에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내일(30일)은 경상권, 모레(31일)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과 최고체감온도가 올라 덥겠다”고 예보했다.

서울의 경우 한낮 기온이 30일은 28도, 31일은 30도로 점차 오를 전망이다. 일요일인 31일에는 강원 강릉은 33도, 경북 포항은 34도까지 기온이 오르면서 한여름 수준의 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모레(31일)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안팎으로 오르는 곳이 있어 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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