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차 절감' 한국 야구, 도미니카에 7회 콜드게임 패
[양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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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 준준결승전. 7회말 심판의 콜드게임 선언으로 0-10에 게임을 종료, 패배한 한국 류지현 감독과 코치진이 아쉬워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8강전에서 단 2안타에 그치며 0-10 7회 골드 게임 패배를 당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 2패를 기록한 후 실점률을 통해 극적으로 마이애미행 티켓을 따냈던 한국은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도미니카와의 실력 차이를 뼈저리게 느끼며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선발 류현진이 2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노경은과 박영현이 나란히 0.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7회 한국의 9번째 투수로 등판한 소형준은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했다. 타선에서는 저마이 존스와 안현민이 1안타를 기록했을 뿐 도미니카 투수 2명에게 7회까지 무려 11개의 삼진을 당하는 빈 공에 시달리면서 마이애미에서의 경기를 1경기로 접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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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 준준결승전. 2회말 2사 1, 2루 한국 선발투수 류현진이 교체되고 있다. |
| ⓒ 연합뉴스 |
한국은 11년의 빅리그 경력과 함께 도미니카 타자들과 가장 많이 상대해 본 경험이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선발 등판해 크리스토퍼 산체스와 맞대결을 벌였다. 한국은 김도영(3루수)-존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안현민(우익수)-문보경(지명타자)-셰이 위트컴(1루수)-김혜성(2루수)-박동원(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호주전에 결장했던 김혜성이 7번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선공에 나선 한국은 작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른 도미니카의 선발 산체스를 맞아 김도영이 3루 땅볼, 존스가 유격수 땅볼, 이정후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첫 공격에서 주자를 내보내지 못했다. 빅리그에서 78승을 따냈던 한국의 선발 류현진 역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루킹 삼진, 케텔 마르테를 유격수 땅볼, 후안 소토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첫 이닝 투구를 마쳤다.
한국은 2회에도 안현민이 2루 땅볼, 문보경이 3루 땅볼, 위트컴이 루킹 삼진을 당하며 산체스를 상대로 첫 출루를 하지 못했다. 산체스는 2회까지 단 22개의 공으로 한국의 상위타선 6명을 막아냈다. 2회말 옛 동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볼넷을 허용한 류현진은 1사 후 주니오르 카미네로에게 2루타,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내야 땅볼, 타티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3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회까지 한 명의 출루도 하지 못한 한국은 3회초 1사 후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 첫 주자가 나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주원이 삼진 ,김도영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한국은 3회말 수비에서 노경은과 박영현이 소토와 게레로, 마차도, 카미네로에게 4연속 안타를 맞았고 곽빈도 타티스와 마르테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스코어가 0-7로 벌어졌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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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 준준결승전. 7회말 심판의 콜드게임 선언으로 0-10에 게임을 종료, 패배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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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고영표가 올라오면서 마운드의 안정을 가져왔지만 5회초 공격에서도 위트컴과 김혜성, 박동원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산체스는 5회까지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단 63개의 공으로 한국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5회에는 지난 9일 호주전에서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조병현이 등판해 도미니카의 하위타선을 뜬 공 2개와 투수 땅볼 하나로 잡아내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도미니카는 6회초 일본의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활약하는 알베르트 아브레우를 마운드에 올렸고 한국은 김주원과 김도영이 삼진, 존스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한국은 4회 문보경부터 6회 김도영까지 여섯 타자가 연속으로 삼진을 당했다. 6회말 고우석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한국은 7회 무사 1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7회말 2사 1, 2루에서 소형준이 오스틴 웰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콜드게임으로 패했다.
초반 대량 실점은 아쉬웠지만 한국은 조별리그 4경기에서 13개의 홈런과 함께 41득점을 기록했던 도미니카 타선을 상대로 6회까지 피홈런 없이 7안타로 비교적 잘 막아냈다. 하지만 조별리그 4경기에서 28득점을 기록했던 한국 타선은 도미니카 투수 2명에게 단 2안타에 그쳤고 결국 7회 콜드게임을 결정짓는 3점 홈런을 맞았다. 이렇게 한국은 도미니카와의 실력 차이를 절감하며 WBC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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