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책 읽는 광주 만들어 달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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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자신의 이름을 딴 기념관이나 문학관 등의 건축물을 짓는 대신 책을 많이 읽는 도시를 만들어 줄 것을 광주광역시에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광주시는 '문학관 건립' 등을 제안했지만 한승원 작가는 '한강은 내 딸이 아니라 이미 독립적인 개체가 됐다. 딸은 건물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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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민 기자]
▲ 2023년 11월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한강 작가 모습. |
ⓒ 연합뉴스 |
광주시는 14일 전남 장흥군 안양면에 있는 한강 작가의 아버지 한승원 작가의 집필실을 찾아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사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광주시는 '문학관 건립' 등을 제안했지만 한승원 작가는 '한강은 내 딸이 아니라 이미 독립적인 개체가 됐다. 딸은 건물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거절했다.
같은 이유로 장흥군의 한승원·한강 부녀 문학관 건립 제안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 간담회하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
ⓒ 광주광역시 |
광주대표도서관, 하남도서관, 국회도서관 광주분원 설립 등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을 확대하고 독립서점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 광주를 빛낸 문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광주 인문학 산책길'을 조성하고 한강 작가가 태어난 광주 북구 중흥동에 '소년이 온다' 북카페를 만들 예정이다.
광주 인문 르네상스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가칭 문화콤플렉스 조성, 2026년 전국도서관 대회 개최도 추진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통해 5·18은 전 세계가 다시 알고 공감하는 사건이 되었다"며 "개헌추진본부 등을 구성해 5월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논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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