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방사능 피폭 막는 요오드 '대량구매'..푸틴, 핵무기 사용하나?

이한나 2022. 9. 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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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방사능 피폭의 체내 축적을 막아주는 아이오딘(요오드) 정제의 대량 구매를 긴급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부터 5일 간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서 치러진 러시아 병합 결정 주민투표 뒤에 나온 이번 요오드 구매 공고와 관련해 일각에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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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조달청 측, 1억 2000만 원 상당 구매
러, 해마다 구매하지만 이번은 '긴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5월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하고 있다. ⓒAP/뉴시스

러시아가 방사능 피폭의 체내 축적을 막아주는 아이오딘(요오드) 정제의 대량 구매를 긴급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New Voice of Ukraine)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조달청 측에서 상당량의 요오드화칼륨을 긴급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요오드화칼륨은 방사선에 노출됐을 때 신체에 방사능이 농축되는 것을 막는 기능의 약품이다.


이 매체는 조달 절차 기간이 나흘밖에 안 된다면서, 러시아 정부가 2020년 12월과 2021년 3월에도 각각 5만6000 달러 상당의 요오드화칼륨 구매 공고를 냈지만 이번 공고는 '긴급성'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도 자국 조달청 사이트를 인용해 공중보건을 책임지는 보건부 산하 의생물학청(FMBA)이 485만 루블(약 1억 2000만 원) 규모의 요오드화칼륨 구매 입찰을 공고했다고 전했다. 공고에 따르면 FMBA 산하 국영기업인 '파름자시타'가 주문자로 알려졌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30만명의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표하면서 핵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서방이 러시아에 '핵위협'을 한다고 주장하며 "러시아도 다양한 파괴수단을 갖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영토보전이 위협받으면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3일부터 5일 간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서 치러진 러시아 병합 결정 주민투표 뒤에 나온 이번 요오드 구매 공고와 관련해 일각에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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