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의 확고한 믿음, 주전들이 살아야 LG가 산다…"커리어 있는 선수들이 해줘야 이겨"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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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폭염 방학' 종료 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주축 타자들이 승부처에서 제 몫을 해준 게 승리 요인 중 하나였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게임에 앞서 주전 타자들의 활약에 후반기 반등이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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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폭염 방학' 종료 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주축 타자들이 승부처에서 제 몫을 해준 게 승리 요인 중 하나였다.
LG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8-3으로 이겼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폭염으로 리그 운영이 중단되기 전까지 최근 4경기 3패1무로 주춤했던 가운데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LG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뉴 에이스'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6이닝 2실점 호투로 제 몫을 해줬다. 타선에서는 2-2로 맞선 6회초 터진 송찬의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LG 타선은 송찬의의 솔로포 이후 기세를 타고 박동원의 안타, 구본혁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차려냈다. 여기서 홍창기의 1타점 2루타로 달아났다. 2사 후 집중력을 보여준 것도 고무적이지만, 후반기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박동원과 홍창기의 승부처 안타 생산도 반가웠다.

주전 유격수 베테랑 오지환도 게임 후반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오지환은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 출루 후 득점, 9회초 쐐기 3점 홈런을 책임졌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게임에 앞서 주전 타자들의 활약에 후반기 반등이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박동원과 홍창기, 오지환, 문보경 등 2023시즌과 2025시즌 '우승공신'의 역할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다.
염경엽 감독은 "개막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많았다. 후반기에는 이 부분을 타선으로 메워야 했는데 타격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어려워졌다"며 "결국은 커리어가 있는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이 선수들이 살아나야만 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이길 수 있다. 또 이겨야 좋은 흐름을 가져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LG는 지난해 'V4'를 일궈낸 뒤 일찌감치 2026시즌 목표를 2년 연속 통합우승으로 설정했다. 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베테랑 타자 김현수가 KT 위즈로 FA 이적하는 출혈이 있었지만, 기존 자원들로 충분히 또 한 번 대권을 노리는 게 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이 기둥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었던 주축 타자들의 방망이가 2026시즌 내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리그 최강 리드오프로 군림했던 홍창기의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고, 박동원도 LG 합류 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오지환도 타격에서 큰 기복을 보이며 타선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영웅 문보경도 주전으로 도약한 2022시즌 이후 가장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고 있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분전하고 송찬의, 문정빈 등 유망주들이 성장세를 보여줬지만 기존 베테랑들의 부진으로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에도 느꼈지만 다 떠나서 프로는 결국 결과다. 결과를 만들어야 팀도 유지할 수 있다. 안 좋을 때는 여러 가지로 안 좋은 신호들이 생기면서 팀이 더 여렵게 가고 플레이도 소극적으로 바뀐다"며 "이겨야 모든 걸 반전할 수 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총력전을 한 번 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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