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워서 매일 고통… ‘면도 독’ 없이 면도하는 법

면도 독이 생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청결하지 못한 면도기에 있던 세균이 모낭으로 들어가거나, 포도상구균처럼 피부의 정상 상주균이 모낭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다. 면도할 땐 면도날에 피부가 긁히거나 상처가 나면서 세균이 모낭 내부로 침입하기 쉽다. 처음엔 모낭을 중심으로 울긋불긋한 붉은 점이 생기면서 털이 있는 부위에 고름이 잡히다가, 나중에는 터지면서 딱지가 앉기까지 한다. 또 모낭염이 발생한 부위를 누르면 심한 통증이 있다.
면도 독으로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올랐을 땐 피부를 진정시키고 모낭 크기를 줄여주는 냉찜질을 하는 게 좋다. 증상이 아주 심할 때에는 병원에서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우선 바르는 약을 쓰고 그래도 낫지 않으면 먹는 약을 쓴다. 면도 독이 주기적으로 발생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아예 털이 나지 않도록 레이저 제모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면도 독을 예방하려면 평소 면도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분 일회적으로 지나가는 질환이긴 하지만, 위생환경이 좋지 않거나 체내에 균을 보유하고 있으면 만성적으로 재발할 수 있다. 면도 전에는 손과 피부를 깨끗이 씻어 피부에 붙어있던 균들을 제거하자. 면도기도 피부에 자극을 크게 주는 수동 면도기보다 전기 면도기를 쓰는 게 좋다. 쉐이빙 폼으로 면도할 부위에 거품을 충분히 내고, 면도기를 이용해 털이 난 방향과 결에 따라 조심스레 면도하는 게 좋다.
면도 후에는 자극을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게 도움이 된다. 냉 타올로 찜질하거나 애프터 쉐이빙 스킨이나 에센스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해 줘야 한다. 만약 피부가 예민할 경우 이틀에 한 번씩 면도해 피부 자극을 줄인다. 또한, 욕실에는 습기가 많아 면도기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한번 쓴 수동 면도기는 물기를 잘 제거해 보관하며, 1회용 면도기는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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