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뒤 문신남’이 조폭?…“표면만 보고 인신공격”

구정하 2026. 5. 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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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왼쪽에서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뒤에서 김진석(맨 왼쪽) 작가가 문신이 새겨진 손을 뻗고 있는 모습. 페이스북 캡처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 캠프 관계자의 손등 문신을 이유로 ‘조직폭력배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을 향해 “참으로 잔인하고 서글픈 정치”라고 반박했다.

정원오 후보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어느 사진작가의 손목에 새겨진 타투를 보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처럼 말했다.

정 후보는 “평생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세상을 기록해 온 분이 있다. 그 묵직한 카메라의 무게를 견디느라 연골이 다 닳아버려 인공관절을 넣어야만 했던 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자국이 남은 그 손목이 못내 부끄럽고 미안했다. 흉터를 가리기 위해 작은 사각형의 타투를 새겼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은 그 사각형의 타투라는 ‘표면’만 보고 그를 조폭이라 조롱하고 깎아내리며 무참한 인신공격을 퍼붓고 있다”며 “눈에 보이는 것에 집착해 한 사람의 헌신과 치열했던 삶을 멋대로 재단하고, 할퀴고, 조리돌리는 것. 이것이 현 야당이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자,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 후보 캠프에 몸담고 있는 김진석 작가의 손등 문신이 사진에 포착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조폭설’이 제기됐다. 김 작가는 2017~2018년 문재인정부 시절 청와대 전속 사진사 출신이다. 2022년 대선 땐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의 사진을 담당하기도 했다.

김진석 작가 본인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김 작가는 “살면서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하루 종일 조리돌림을 당하고 신상까지 털렸다”며 “평생 카메라를 들고 다닌 탓에 손이 망가져 결국 인공관절을 넣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수술 자국을 숨기기 위해 타투를 했지만, 내 손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세상을 기록하게 해준 소중한 손”이라고 말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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