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무섭다"…졸업 앨범에서 사진 빼는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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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10명 중 9명 이상은 졸업앨범에 들어간 자신의 사진이 딥페이크 범죄에 악용될 것을 우려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유·초·중·고 교원 35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원의 93.1%가 졸업사진을 활용한 딥페이크 범죄나 사진 합성, 초상권 침해가 우려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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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중 2명은 "졸업앨범 제작하지 말자"
교원 10명 중 9명 이상은 졸업앨범에 들어간 자신의 사진이 딥페이크 범죄에 악용될 것을 우려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유·초·중·고 교원 35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원의 93.1%가 졸업사진을 활용한 딥페이크 범죄나 사진 합성, 초상권 침해가 우려된다고 답했다.
실제로 졸업앨범에 사진을 넣는 교원들은 줄고 있었다. 72.5%는 '사진을 넣는 것이 점점 줄고 있다'고 답했고 17.7%만 '이전과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담임의 얼굴 사진도 20.4%는 '넣지 않는다'고 했고, 17.7%는 '희망자 등 일부만 넣는다'고 답했다. 학급 단체 사진에서도 14.9%는 담임 사진을 넣지 않았다.
교원들 뿐만 아니라 학생 또한 자기 얼굴이 딥페이크에 활용될까봐 졸업앨범에 사진이 들어가길 꺼리고 있었다.
사진 넣기를 꺼리거나 빼기를 원하는 학생이 늘고 있냐는 질문에 교원 45.5%는 '그렇다'고 답했다.
졸업 앨범에 교원 사진을 어디까지 넣어야 하냐는 질문에는 '희망자만 넣어야 한다'가 49.8%로 가장 많았고, '모두 넣지 말아야 한다'도 38.7%나 됐다.
졸업 앨범 제작에 대해서도 '제작하지 말아야한다'는 의견이 67.2%에 이르렀다.
교총은 "교사 사진이 학생·학부모의 SNS, 단톡방에 무단으로 올려지고 조롱거리가 되거나 심지어 성 착취물에 합성되고 사기 사이트에 도용되는 등의 일까지 벌어지면서 사제동행의 의미마저 점점 퇴색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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