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여드름 흉터...'울트라 펄스 알파 레이저', '비봉합 펀치술'로 치료

여드름 흉터는 흉터 중에서도 치료 난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주로 염증성 여드름에서 발생하는 여드름 흉터는 염증이 깊고 심했을수록 패이고 붉은 흉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피부 상태와 나이, 흉터의 깊이와 형태도 제각각이어서 개인별 특성에 맞춘 정밀한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 흉터 치료 명의로 꼽히는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김영구 원장은 2006년 국내 연구팀과 함께 레이저 화상 흉터 치료법인 '핀홀법'을 처음 발표한 이후 수많은 레이저 흉터 치료를 시행해 왔다. 또 2010년 울트라 펄스 앙코르 레이저를 도입하며 여드름 흉터 치료를 본격화하고 다양한 치료 사례를 축적해 왔다.
◇정밀 조사 가능하고, 회복 기간 줄이는 레이저 장비 등장
여드름 흉터 치료는 흉터의 깊이와 형태에 따라 접근법이 달라진다. 비교적 경미한 흉터는 레이저 치료만으로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치료의 목표는 흉터의 '완전 제거'보다는, 주변 정상 피부와 높이와 색감이 유사해지도록 만드는 데 있다. 레이저 시술은 피부 회복을 고려해 한 달 이상 간격을 두고 진행하며, 흉터 상태와 회복 속도에 따라 횟수와 간격을 조절한다. 아주 심한 경우를 제외하면 환자 대부분이 좋아지는 것을 경험한다. 최근 주목받는 장비는 '울트라펄스 알파'다.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울트라펄스 앙코르'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저밀도 스캔을 통해 강도 높은 레이저 조사가 가능해졌다. 김영구 원장은 "피지선 염증으로 생긴 여드름 흉터는 발생 위치가 깊은 경우가 많다"며 "울트라펄스 알파는 최대 4㎜ 깊이까지 침투해 흉터의 원발점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이저 빔이 0.12㎜로 가늘어 정밀도가 높고, 주변 조직 손상이 적어 붉은 기나 색소침착 같은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쿨 스캔 모드로 회복 기간 단축도 기대된다.

최근에는 두 가지 이상의 레이저를 병행하는 콤비네이션 치료가 여드름 흉터 치료의 주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레이저 빔이 0.43㎜로 상대적으로 넓은 '줄(Joule) 레이저'를 함께 쓰면 피부에 넓게 작용해 주변 피부와 경계를 매끈하게 해주는 데 효과적이다. 코의 튀어나온 여드름 흉터에는 울트라 펄스를 이용한 '핀홀법'을, 턱 부위 켈로이드 흉터에는 '브이빔 레이저'를 쓴다.
◇레이저와 시술 병행 등 의료진 노하우 중요
깊고 넓게 패인 여드름 흉터에는 레이저 치료와 함께 '서브시전', '비봉합펀치술' 같은 시술적 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서브시전은 흉터 아래 엉켜 있는 섬유화 조직을 끊어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비봉합펀치술은 지름 약 2㎜의 의료용 펀치로 흉터 가장자리를 절개한 뒤, 주변 조직 높이에 맞춰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김영구 원장은 "울트라펄스 알파 레이저로 딱딱해진 흉터 조직을 부드럽게 만든 뒤 비봉합펀치술을 시행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여드름 흉터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장비 자체보다 이를 다루는 의료진의 경험이다. 같은 레이저라도 강도 설정과 시술 방식에 따라 결과와 부작용 차이가 크다. 필요한 부위에만 정확히 에너지를 전달하고, 주변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영구 원장은 "흉터 치료를 고려한다면, 다양한 흉터 치료 경험을 꾸준히 축적해왔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충분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복합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흉터 개선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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