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덕분! 뮌헨의 엉망진창 경기력, 무실점으로 넘기게 해준 압도적 존재감… 근육경련으로 70분 교체, 부상 방지가 관건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이번 시즌 정규리그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바이에른뮌헨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뛰는 동안 무실점을 유지하면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20일(한국시간) 독일 라인네카어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호펜하임에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4전 전승으로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김민재의 두 번째 선발 출장 경기고, 앞선 선발 출장은 3부 구단 베헨비스바덴을 상대한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경기였다. 중요한 경기 선발은 이번 시즌 처음이었다. 새로 영입된 요나탄 타가 시즌 초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내내 달고 살았던 부상 이후 아직도 컨디션을 회복하는 단계라 출장시간을 서서히 늘려가던 중이었다.
김민재는 바로 전 경기였던 UCL 첼시전에서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투입, 전반전을 책임졌던 요나탄 타보다 확실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빅 매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독일 '슈포르트'와 영국 '가디언' 등 여러 매체에서 타가 아닌 김민재가 선발로 뛰어야 한다는 논조로 경기를 분석했을 정도였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나왔다고 해서 주전 자리를 꿰찬 건 아니었다. 수비뿐 아니라 중원과 공격 2선에서도 여러 선발 멤버가 바뀌었다. 중앙 수비는 다요 우파메카노가 빠지고 김민재, 타로 구성됐다. 로테이션 시스템의 일환으로 체력을 안배한 것에 가까웠기 때문에 김민재가 주전 자리를 굳히려면 이날도 좋은 경기력이 필요했다.
레프트백 자원 4명이 전원 부상으로 빠지는 불운 때문에 평소 라이트백을 맡아 온 오른발잡이 콘라트 라이머가 왼쪽 수비를 맡았다. 그 옆에 김민재가 배치됐고, 요나탄 타는 오른쪽 센터백이었다. 라이트백은 사샤 보이가 맡았다.
경기 초반에는 경기력 자체가 문제였다. 빌드업의 중심인 요주아 키미히가 빠지고, 윙어 자리에서 많이 내려와 패스를 뿌려주는 마이클 올리세도 없으니 공이 잘 전진하지 못했다. 빌드업 단계에서 수비수 사이 횡 패스가 자꾸 늘어났다. 오히려 타의 백 패스를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원터치 패스로 이어가려다 상대 공격수에게 공을 내주면서 실점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전반 16분 김민재가 적절한 판단으로 전진수비하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아예 상대 페널티 지역 바로 앞까지 올라가 돌아서지 못하게 거칠게 수비하면서 공을 따냈고, 이 공이 패스 연결 후 해리 케인의 슛까지 이어졌다.
전반 21분 잭슨이 쉽게 공을 빼앗기면서 호펜하임이 속공에 나섰다. 아슬라니가 슛을 하기 직전 타가 블로킹으로 잘 막아냈다.
전반 23분에는 칼이 공을 빼앗겼고, 역시 호펜하임이 속공을 감행했다. 아슬라니의 페인팅에 타가 속아 슛 기회를 내주자 김민재가 블로킹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베르나르두의 헤딩슛이 노마크 상황이었지만 빗나간 게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다행이었다.
전반 27분 타가 측면 지원 수비를 나갔다가 뚫리자 또 김민재가 커버해 막아냈다. 중앙으로 투입되는 패스를 경로에서 건드려 무산시켰다.
전반 30분 상대 스루패스를 김민재가 가로채 안전하게 동료에게 전달했다. 33분에는 호펜하임이 측면을 공략한 뒤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번에도 김민재가 무함마드 다마르보다 눈치 빠르게 움직이며 따냈다.


전반 42분 김민재가 동료들에게 고함을 치면서 각성을 요구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백패스를 받은 김민재가 패스할 곳이 하나도 없어 상대 선수를 맞혀 내보낸 뒤 '줄 데가 없다'는 의미인 듯 고함을 쳤다. 이날 바이에른의 빌드업이 호펜하임의 압박에 계속 막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다 끝나기 직전 나온 호펜하임의 마지막 득점 기회를 김민재가 간발의 차로 막아냈다. 크로스를 받은 다마르의 슛을 김민재가 몸을 들이밀어 어깨로 살짝 굴절시키면서 골대 위로 빗나가게 만들었다. 추가시간 5분에는 배후로 빠지는 스루 패스를 김민재가 몸을 뒤틀며 걷어냈다.
후반전에도 김민재 쇼는 이어졌다. 후반 8분 타가 전진수비를 시도했으나 공이 빠지면서 배후를 내줬다. 김민재가 타의 배후로 이동하며 스루패스를 끊어냈다. 반대로 후반 11분 수비 상황에서는 김민재가 올라갔다가 미처 복귀하기 전 상대가 역습하자 타가 시간을 끌어줬고, 김민재가 전속력으로 내려오면서 직접 빼앗아냈다. 두 센터백이 번갈아 배후를 커버하는 모습이었다.
김민재가 다리에 쥐가 난 듯 쓰러져 경기가 중단됐다. 때맞춰 쿨링 브레이크가 진행됐다. 구단 의무팀과 상의한 뒤 김민재가 빠졌고, 후반 25분 다요 우파메카노가 대신 들어왔다.
경기 직후 기준으로는 쥐가 난 듯 보이지만, 김민재는 종아리 근육으로 고생한 적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면이 있다. 별 부상이 아니어야 이번 시즌을 건강하게 치러나갈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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