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무승부' 강원FC... 수비형 윙어 '정석' 보여준 모재현의 미친 활약
[곽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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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도움을 적립한 강원FC 모재현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HD는 27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서 정경호 감독의 강원FC와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8승 7무 8패 승점 31점 7위에, 강원은 8승 6무 10패 승점 30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양 팀 분위기가 사뭇 다른 가운데 경기가 펼쳐졌다. 홈에서 경기를 뛰었던 강원은 직전 라운드 전북에 2-0 패배와 함께 김대우의 퇴장 악재가 발생하며, 고개를 숙였으나 최근 5경기서 3승 1무 1패로 좋은 흐름을 보여줬다. 이에 반해 울산은 반등이 필요했다. 클럽 월드컵 포함 공식전 9경기서 2무 7패로 심각한 부진에 빠졌고, 팬들은 서서히 등을 돌리기 시작했기 때문.
그렇게 시작된 경기서 분위기는 강원이 주도했으나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흐름이 밀리자 울산은 백인우를 부르고 말컹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이는 적중했다. 말컹은 투입된 지 7분 만에 보야니치의 크로스를 받아 2472일 만에 K리그 복귀 골이자 선제골을 터뜨렸다. 강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5분 만에 김대원이 왼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만든 강원은 후반 23분 이지호·김신진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추가 득점의 몫은 울산이었다. 후반 36분 좌측에서 수비를 뚫고 돌파한 라카바가 크로스를 올렸고, 말컹이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강원은 공격을 계속해서 시도했고, 결국 후반 막판 프리킥 상황서 홍철이 왼발 슈팅으로 경기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이후 경기는 종료됐다.
'수비형 윙어'의 정석 모재현, 강원의 복덩이로
이처럼 무더운 날씨 속 짜릿한 무승부를 거둔 강원은 새로운 복덩이의 활약이 상당히 눈부셨다. 바로 최근 전역 후 팀에 영입되어 국가대표팀까지 선발되어 주가를 올리고 있는 모재현이다. 1996년생인 모재현은 수원FC-FC안양-경남FC를 거쳐 지난해 김천 상무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았다.
K리그1 첫 시즌 모재현은 25경기에 나와 4골 3도움으로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고, 이번 시즌 김천에서 주전 윙어로 나서 1골을 터뜨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결국 전역 직후 여름 이적시장에서 측면 공격수 수혈이 필요했던 강원의 레이더망에 걸렸고, 경남을 떠나 전격 이적을 택했다. 모재현이라는 자원은 강원의 선택에 빠르게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라운드 대구와의 홈 데뷔전에서 1골 1도움 그리고 후반 32분 이상헌의 추가 득점 기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이어 수원FC전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 했으나 경기 내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결국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동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승선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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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컹과 경합 중인 모재현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모재현은 수비 가담도 확실하게 해내며 제 몫을 해냈고, 결국 공격 포인트를 쌓는 데 성공했다. 후반 5분 압박을 통해 볼을 탈취한 모재현은 간결한 전진 패스를 통해 김대원의 골을 도왔다. 이후 모재현은 공격과 수비 지역을 오가며 펄펄 날았고, 후반 23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으로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다.
67분간 경기장을 누빈 모재현은 패스 성공률 88%, 팀 내 최다 키패스(2회), 크로스 성공 1회, 볼 획득 5회, 지상 경합 성공 1회를 기록하며 새로운 강원 공격의 에이스임을 확실하게 알렸다.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강원 정경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팀을 잘 정비하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승점 싸움에 돌입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강원은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오는 9일 2위로 올라선 김천 상무와 리그 24라운드 일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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